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탈락된 LG 트윈스 김범석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김범석은 2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격을 폭발시켰다. 홈런과 2루타 1개씩 때려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LG는 3회 1사 후 심규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대원이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루로 진루했고,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송찬의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함창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문정빈의 안타와 김성진의 뜬공 타구 때 1루수 포구 실책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김범석은 2사 1,2루에서 좌측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LG는 5회 송찬의가 볼넷, 함창건이 안타, 문정빈의 1타점 적시타와 수비 실책으로 5-0으로 달아났다. 김범석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투수 박치국의 초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홈런을 터뜨린 김범석은 8-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포수 박민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범석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4회 도중에 교체됐고, 더블헤더 2경기 모두 포수로 뛰었다.
김범석은 올 시즌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1리 6홈런 24타점 OPS .683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시즌 최종전 삼성과의 경기에 교체 출장한 후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전반기 43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5홈런 2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후반기 27경기에서 타율 1할1푼9리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다.
김범석은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시즌 막판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1군에 올라와 데뷔 첫 선발 출장에서 3안타를 몰아친 이주헌에게 밀렸다. 지난달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시작된 LG의 포스트시즌 대비 합숙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2군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은 코칭스태프 논의에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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