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이날 레이예스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면서 역사의 장면을 만들었다. 롯데는 7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롯데는 레이예스(지명타자) 황성빈(중견수) 손호영(3루수) 전준우(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정훈(1루수) 박승욱(유격수) 이호준(2루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레이예스의 최다안타 도전을 위해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를 1번에 배치했다.
NC는 최정원(중견수)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레이비슨(1루수) 김휘집(유격수) 서호철(3루수) 김성욱(좌익수) 김형준(포수) 박시원(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재학.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NC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NC는 3회말 김형준의 중전안타, 박시원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최정원 타석 때 2루 주자 김형준이 포수 정보근의 견제에 횡사 당했다. 최정원의 느린 3루수 땅볼로 2사 2루가 계속됐지만 2루 주자 박시원이 이번에는 투수 견제로 아웃을 당했다. 안타 2개가 나왔지만 3타자로 이닝이 종료됐다.
롯데가 결국 5회초 균형을 깨뜨렸다. 5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박승욱이 무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우익수 박시원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대타 고승민이 삼진, 정보근이 다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됐다. 그러나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0의 리드를 만들었다. 레이예스는 2014년 서건창이 기록했던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와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롯데가 2-0으로 리드를 쥐었다.
롯데는 6회초에도 손호영과 전준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NC도 2회 이후 7회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의 좌익수 방면 2루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김한별이 번트 실패로 포수 뜬공 아웃됐고 2루 주자까지 아웃됐다. 결국 득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도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고승민의 내야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레이예스가 삼진, 고승민의 2루 도루 실패로 기회를 놓쳤다. 8회에도 황성빈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로 역시 주자들이 사라졌다.
NC가 1점을 만회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원이 구승민의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데뷔 첫 홈런이 올해 홈 최종전에서 터졌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다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1사 후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고승민이 1사 1루에서 김재열의 143km 포심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4-1을 만들었다.
이후 대타 나승엽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며 1사 2루 기회가 계속됐다. 그리고 레이예스의 5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레이예스는 김재열을 상대로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KBO 역대 최다 202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서건창의 기록을 10년 만에 갱신했다.
그리고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9회를 지켜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