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활동은 참 쉽지 않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솔로 활동이 순탄치 않다. 지난 6월 개인 레이블로 독립 후 발표했던 첫 번째 솔로곡 ‘록스타(Rockstar)’의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표절 의혹을 받았던 가운데, 이번엔 공연에서의 립싱크 논란이다. 최고의 모습만 보여줬던 블랙핑크 활동 때와는 사뭇 다른 리사의 솔로 행보다.
리사가 이번엔 공연에서의 립싱크 의혹으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리사는 지난 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자선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서 솔로로 무대에 섰다.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리는 축제로, 이날 리사는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리사는 솔로곡 ‘라리사(LALISA)’와 ‘록스타’, ‘뉴 우먼(New Woman)’ 등의 무대를 소화했다. 문제는 무대의 완성도였다. 리사는 이날 공연에서 대부분 사전 녹음된 음원을 사용해 립싱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에서 노래 가사와 리사의 입이 맞지 않아 립싱크 의혹이 불거졌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없었음에도 무성의한 공연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리사는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음에도 공연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리사가 속한 블랙핑크는 탄탄한 실력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호응을 얻는 팀이다. 팬들은 리사의 이름 앞에 들어가는 블랙핑크라는 팀명이 무색했던 공연이라는 반응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리사는 최근 솔로 행보에서 여러 차례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앞서 리사의 솔로곡 ‘록스타’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과 미국의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정규앨범 ‘유토피아(UTOPIA)’의 수록곡 ‘FE!N’ 뮤직비디오의 유사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영상을 작업한 가브리엘 모세스가 직접 리사 측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티스트로서 언급만으로도 치명적인 표절 의혹이지만 리사 측은 침묵했다.
순탄하지 않는 솔로 행보에서 리사는 결국 재벌 남자친구만 화제가 되고 있다. 리사는 지난 해 7월부터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 그룹 아르노 회자의 넷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열애는 사생활인 만큼 직접적인 인정은 없었지만, 이후 파리의 로댕 미술관과 이탈리아 여행 등 모습이 포착되면서 파장이 이어졌다.
리사 역시 신곡 가사를 통해서 프레데릭 아르노와의 열애설 인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사가 ‘글로벌 시티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미발매 신곡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의 가사 때문. 가사 중 ‘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녹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나를 빠져들게 했어)’라는 대목 프레데릭 아르노를 지칭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계속되는 잡은 속에서 리사의 솔로 활동엔 재벌 남자친구 이슈만 남은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리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