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르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대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버스터 포지가 사장직을 맡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이하 한국시간) “파르한 자이디 사장을 경질하고 버스터 포지가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이디 전 사장은 2019년부터 6년간 사장직을 맡으며 2021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이정후와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데 2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쓰고도 80승 8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한편 포지 신임 사장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포수. 통산 타율 3할2리 158홈런 729홈런 장타율 .460 출루율 .372 OPS .831을 기록했다.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된 포지 사장은 2012년, 2013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그리고 202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또 4차례(2012년, 2014년, 2015년, 2017년)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고, 2012년 내셔널리그 MVP 주인공이기도 하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년 113경기에서 타율 3할4리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양대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107승을 올리고 높은 승률(.660)로 이끈 주전 포수였다.
포지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핵심 포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2021년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패배로 탈락한 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