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이 올라와도 1차전 선발은 OOO” 염갈량 마운드 운영, 윤곽 나왔다 [오!쎈 이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0.01 11: 40

 1차전 선발은 결정됐다. 2차전부터는 미정이다.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영에 대해 대략적으로 밝혔다. 
LG는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LG는 3일까지 이천에서 훈련하고, 4일에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한다. 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두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LG 선발 엔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9.22 / dreamer@osen.co.kr

LG 에르난데스. 2024.08.08 /cej@osen.co.kr

염경엽 감독은 첫 날 훈련에서 김현수, 오지환, 박동원, 홍창기 등 주축 타자들에게 직접 토스 배팅볼을 던져주는 등 선수들의 훈련에도 관여했다. 
염 감독은 단기전 선발 로테이션과 보직에 대해 코칭스태프 의견을 많이 따를 예정이다. 그는 “작년에는 내가 결정을 했는데, 올해는 내 의견보다는 코치와 전력분석 의견을 많이 80% 들을 것이다. 내 생각은 20% 정도”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염 감독은 “올해는 뭔가 내가 결정하면 잘 안 맞는다. 내 생각대로 계산대로 하는데 뭔가 자꾸 어긋나고 안 되면, 반대로 내 의견을 20%로 줄이고 코칭스태프 의견을 80%로 늘인다”고 설명했다. 
LG 염경엽 감독 / OSEN DB
준플레이오프 선발진은 대략 윤곽은 나왔다. 염 감독은 “상대가 정해져야 상대에 따라서 선발진이 바뀌니까 아직 모른다. 일단 1선발은 엔스가 나갈 것 같다. 누가 올라오든 엔스”라고 말했다. 이어 “2선발부터 고민이다. 아직까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두산 상대로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KT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5.25, SSG 상대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우승 청부사'로 지난 7월말 교체 영입한 에르난데스의 보직이 선발일지, 불펜일지가 핵심이다. 에르난데스의 보직을 두고 염 감독은 “팀의 효과, 이길 수 있는 확률, 에르난데스를 어떻게 쓰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가 그걸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투수 엔스 / OSEN DB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되겠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에르난데스가 불펜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LG 불펜에 김진성, 유영찬을 제외하곤 확실한 필승 카드가 부족하다. 함덕주는 직구 구속이 안 올라와서 불안하다. 경험이 적은 이종준은 첫 포스트시즌이다. 백승현은 지난해만큼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이 7회까지 책임을 진다면 모를까, 단기전에서 선발은 대부분 5~6회에서 교체된다. 리드하는 경기에서 6~7회를 맡길 투수가 고민거리다. 염 감독은 "만약 에르난데스가 불펜으로 1~2이닝을 책임진다면 8회 김진성, 9회 유영찬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에르난데스가 1차전 불펜 대기를 하고, 1차전 불펜으로 던진 후에 3차전 선발로 던질 수도 있다.  1~2차전에서 LG가 중반까지 리드하는 경기를 한다면 에르난데스의 불펜 2연투도 생각할 수 있다. 선발진을 엔스, 최원태, 손주영, 임찬규로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에르난데스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4.09.21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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