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규 시즌 2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유정근 사장의 깜짝 선물에 감동했다.
지난달 28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선수들은 LG 트윈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선물 상자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 워치, 스마트링, 무선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선물로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최신형 갤럭시 워치, 갤럭시 링 등을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깜짝 선물 이벤트는 시즌 내내 투지를 발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이 가을 무대에서도 라이온즈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포수 강민호는 ‘Samsung Lions Flex’, 사장님 선물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선물 상자를 공개했다. 상자 안에 적힌 삼성의 포스트시즌 슬로건 'now or never'(지금이 아니면 절대 못한다, 지금이 유일한 기회라는 의미)도 눈에 띄었다.
강민호뿐만 아니라 다수의 선수들이 SNS를 통해 인증 사진과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삼성 선수단이 깜짝 선물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삼성전자 최신형 폴더블폰(갤럭시 Z 폴드6)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삼성은 1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7일 상무전과 9일 자체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준PO 승자와 삼성이 맞붙는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다.
박진만 감독은 3년 전 가을 무대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그때는 선수들이 멍했다. 아쉬움이 큰 플레이오프였다. 1위 결정전에서 패한 뒤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전체적인 흐름이 안 좋았다”면서 “(3년 전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준비 잘하고 있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게 투수와 수비다. 투수력이 안정돼야 하고 수비가 더 탄탄해야 한다”면서 “세밀한 야구와 작전 야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