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부부 싸움을 하는 사연자의 등장에 서장훈, 이수근이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살벌한 싸움을 하는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아내가 감정 기복이 심한 날에는 싸울 때 문을 자꾸 부순다. 6개나”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남편이 듣기 싫어하는 편이다. 잔소리를 하면 남편이 방에 숨는다. 문 열라고 (부순다)”라는 이유를 전했다. 남편은 잔소리를 네 시간이나 한다고 해명했다.
남편은 “어느 날 갑자기 웨딩홀을 구경 가자고 하더라. 상담을 한 시간을 하더라. 아내가 날짜까지 받아서 왔더라. 계획된 게 아니었을까”라며 10년 연애 끝 결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제가 유별나게 수건 따로 속옷 따로 흰옷 따로. 세탁기를 여섯 판 돌릴 때도 있다. (집안일을 같이 하고 싶은데) 안 하니까 이야기를 하게 된다”라고 잔소리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남편은 화를 삭이기 위해 방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근데 웃을 일은 아니다. 감정 기복이 심할 순 있는데 문 부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화를 못 참는다? 이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손이 다칠 정도로 문을 부술 정도면 나중엔 손에 닥치는 대로 잡아 던질 수 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수근은 “신혼 초부터 삐거덕대고. 서로 단점이 너무 많다. 아기라도 태어나면 난리 날 것 같다. 오래갈까”라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4년 전에 헤어졌었다. 저수지 사진을 보내면서 ‘잘 살아’ 암묵적으로 하더라”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최악이다. 어떤 이유로든 최악의 방법이다. 협박이다. 그건 공포다. 엄청 무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곧 이들 부부는 시어머니의 요식업을 돕기 위해 시가로 이사를 간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어르신과 같이 살아야 하는데 네 성격대로 한다면 잘잘못을 떠나서 그걸 봐주는 시어머니가 없다. 이제 네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얼마 전에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다”라고 폭탄 고백을 했고, 서장훈은 “너도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남편은 “너무 미안하고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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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