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5주년, 명실상부 '트롯 여왕' 장윤정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99년 제 20회 강변가요제 대상, 이어 2004년, 정규 1집 '어머나!' 발매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트롯 가수'로 떠오른 장윤정. 그는 '짠짜라', '이따 이따요', '장윤정 트위스트' 등 숱한 히트곡은 물론, 수많은 예능에서 고정 출연을 하며 남다른 예능감까지, 가수는 물론 방송인으로서 '종횡무진' 커리어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렇게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장윤정은 지난 1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양산, 울산, 남양주, 부산, 대전에서 ‘2024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이에 장윤정을 향한 '위기론'이 대두됐으니, 이유는 콘서트가 매진되지 않고 빈좌석이 많이 남았던 것. '트롯의 여왕', '행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질 정도로 빛나는 명성을 자랑하는 장윤정이었지만, 콘서트의 빈 좌석을 들어 일각에서는 그의 현재 인기가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자 장윤정은 SNS를 통해 직접 자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27일 ‘인정!’이라는 글이 적인 사진과 함께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다.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 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제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것이 분명한 이유”라고 최근 콘서트 티켓 부진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오랜만에 하는 공연. 오늘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번 더 하고 짐을 싸서 출발할 채비를 마쳤다. 누군가에게는 감동과 울림, 추억으로 기억 될 무대 만들도록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인원이 적을 수록 한 분 한 분 눈 더 마주치며 노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립싱크 논란'이 대두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장윤정의 행사 영상이 재조명되며, 그의 최근 무대 영상이 대부분 '립싱크' 였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 특히 지난 8월 31일, 히트곡 ‘꽃’을 비롯해 ‘옆집누나’ ‘사랑아’ ‘짠짜라’를 열창한 '썸머 페스타' 무대 영상은 AR 음량이 너무 커 라이브가 잘 안 들린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게다가 해당 논란은 오는 10월 5일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굿밤 콘서트’의 장윤정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으로까지 이어졌다.
민원인은 “부산 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서 장윤정이 출연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윤정의 출연 재고를 요청했다”며 장윤정의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부산시청에 접수된 사실을 알렸다. 이어 “‘립싱크 논란’에 휩싸인 장윤정이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에 출연해 행사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심히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행사를 후원하는 부산시는 장윤정의 출연 적정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윤정의 '립싱크 논란' 비판 만큼은 신중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장윤정은 SBS 예능 ‘신발벗고-돌싱포맨’에서 "첫 인사하는데 라이브를 립싱크로 착각하셨더라, 장윤정은 맞냐고 묻기도 했다"라며 이미 여러 차례 불거져왔던 립싱크 논란에 대해 언급, “일부러 추임새나 웃음소리로 라이브를 입증한다”며 남다른 센스로 이를 대처했던 일화를 전한 바 있다.
데뷔 25주년, 트롯의 여왕 장윤정이 '휘청'하는 것일까. 뜻하지 않은 '삼중 논란'에 장윤정이 실력으로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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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엔엔터테인먼트 / OSEN DB /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