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한아름별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배우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한아름별은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에서 심병원의 산부인과 의사 최현주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한아름별이 연기하는 현주는 화려한 비주얼과 달리 시크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남의 감정에 상관없이 할 말은 다 해야 하는 인물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13화에서는 자원봉사에 나선 심병원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주는 직원들과 함께 ‘심병원 자원봉사단’이라고 적힌 조끼와 꽃무늬 몸빼 바지, 목이 긴 장화를 맞춰 착용하고 하천에 무성하게 자란 생태계 교란 식물들을 제거하는 활동에 나섰다.
제거 작업 중 한소진(정인선)이 땅벌집에서 날아든 벌에 쏘여 심연우(최시원)와 함께 병원에 가게 되고, 두 사람이 뒤늦게 마을회관으로 돌아오자 현주는 “작업 안 하고 땡땡이쳤는데, 설거지하셔야 하는 거 알죠? 이장님께 물어보니까 병원에서 여기까지 2킬로밖에 안 걸린다는데”라며 거침없는 일침을 날려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런 가운데 14회에서 연우가 미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접한 현주는 연우의 퇴사를 아쉬워하는 직원들을 향해 “미국이 뭐라고 이러는 거예요? 보고 싶으면 갔다 오면 되지. 잠만 줄이면 주말에도 다녀올 수 있는 데가 미국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라며 팩트 폭격을 가해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지난 2022년 KCM 싱글 앨범 ‘아름답던 별들의 밤’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얼굴을 알린 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 데뷔에 나선 한아름별은 첫 작품임에도 임팩트 있는 연기와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맑은 눈동자와 또렷한 이목구비는 인물이 지닌 시원시원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보는 이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이처럼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 한아름별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DNA 러버’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