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서 35년차 DJ 배철수가 소회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가수 송골매 겸 DJ인 배철수가 출연했다.
이날 앵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송골매 노래 아는 사람들 많다"고 반겼다.그러면서 송골매 노래 중 가장 아끼는 곡을 묻자 배철수는 "이 나이 드니까, 돈 많이 벌어준 노래가 가장 소중해, '모여라' 가 잊을만하면 광고에 쓰여 감사히 생각한다"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근 40년 만에 재결합한 송골매에 대해 물었다. 구창모와 재회하며 40년 만에 비행한 그에게 소감을 묻자 배철수는 "사실 이게 될까 싶었다 근데 객석을 가득 메워주셔서 '이게 되네?' 싶어 울컥했다 울뻔했다"꼬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우리 세대 젊은 시절, 학창시절 송골매를 좋아한 분들이노래를 다 따라불러, 자신의 젊은 시절과 추억, 사랑과 시련 등 모두 생각났을 것, 팬들도 울컥한 이유일 거다"고 돌아봤다.
이어 작년에 앞으로 공연 안 한다고 선언했던 것에 대해 묻자 배철수는 "앙코르 곡 이후 안 하려했다 2년 전 공연할 때만 해도 60대. 지금은 70대가 됐다"며 "공연 기획사에서 다시 한 번 하자고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배철수는 "이 나이에 어디서 불러주면 감사한 일 까불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하자란 생각이 있다"며 그래서 이번 10월부터 공연을 시작한다는 근황을 알렸다. 배철수는 "연습하느라 힘들어, 라디오 생방 후 밤에 모여서 연습한다 보통이 아니다"며 열정을 보였다.
그렇게 이번 콘서트 투어 타이틀은 '늘ㅡ봄'이라고 했다. 의미는 청춘이란 맥락이 있다는 것.배철수는 "우리 시대 음악을 계속 듣고 사랑하는 한 우린 늘 청춘이란 느낌"이라며 "그 공연장에 오셔서 송골매 히트곡을 함께 부르시면 청춘의 시절로 데려다줄 것 우리시대 음악 사랑하는 우린 늘 청춘"이라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다시 곡을 쓰거나 음악할 생각은 있는지 묻자 배철수는 "지금 현재는 하는 일이 있다 디스크 자키로 일하기 때문.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어느 덧 만 35년차 DJ인 배철수. 앵커는 "90년 3월 19일에 DJ를 시작해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켰다. 배철수는 "라디오는 35년간 지각도 안해 변함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는 그는 "진짜 변하지 않은 건 좋은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 좋은 음악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 주관적인 음악이다"고 답했다.
혹시 라디오말고 하고싶은 일을 묻자 배철수는 "진짜 없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내일도 오늘같으면 좋겠다, 내년도 올해같으면 좋겠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 덧붙였다.
배철수에겐 힘들때 웃게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평상시 농담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배철수는"젊은 이들이 귀여운 노인이라 생각해주는 것이 내 목표 웃음 유쾌하다 , 귀엽다면 감사하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어떻게 기억해주길 바라는지 묻자 "우리 세대에겐 멋진 오빠, 멋진 형, 멋진 친구 젊은 이들에겐 귀여운 노인네"라며 웃음, "그 정도면 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