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NC는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9명의 선수 퇴단을 알렸다. 투수 심창민(31), 이우석(24), 하준수(24), 이현우(21), 김주환(20), 내야수 윤형준(30), 김수윤(26), 김택우(24), 외야수 최우재(27) 등 9명이 NC를 떠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심창민이다. 경남고 출신으로 2011년 삼성에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심창민은 150km를 던지는 강속구 사이드암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2년 1군 데뷔 후 삼성 불펜의 필승조로 성장했다. 2012~2014년 삼성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고, 2016년에는 마무리로 25세이브를 올렸다.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을 끝으로 상무에서 군복무를 했고, 전역 후에는 좋았을 때 폼을 찾지 못했다. 2021년 12월13일 트레이드로 NC에 왔지만 2022년 11경기(6⅓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도 1군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만 남겼다. 3⅓이닝 동안 볼넷 5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제구가 흔들렸고, 대부분 시간을 2군에 머물렀다. 올해는 아예 1군 콜업 없이 2군에만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1경기(19⅓이닝)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8.84에 그쳤다. 포수 김태군을 주고 데려온 선수였지만 NC는 결국 트레이드 3년 만에 심창민을 방출하기로 했다. 심창민의 1군 통산 성적은 485경기(491이닝) 31승29패51세이브80홀드 평균자책점 4.22 탈삼진 564개.
‘야구 천재’ 이종범 전 LG 코치의 조카이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사촌 형이기도 한 내야수 윤형준도 거포 유망주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NC를 떠나게 됐다. 진흥고 출신으로 2013년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NC에 입단한 윤형준은 2015년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로 LG에 이적했다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로 NC에 돌아왔다.
지난해 개인 최다 82경기 타율 2할5푼2리(218타수 55안타) 5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해는 2군에만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32경기 타율 1할8푼7리(91타수 17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다.
2015년 2차 6라운드 전체 61순위로 NC에 입단한 이우석은 1군 5시즌 통산 21경기(17⅔이닝)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8.15를 기록했다. 올해는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에서 35경기(34⅓이닝) 2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7.34로 고전했다.
2019년 2차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지명된 하준수는 2022~2023년 1군 3경기(4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14이닝) 1승2홀드 평균자책점 12.86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 2차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 이현우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7경기(7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라운드 전체 104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 김주환도 1군에 올라가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2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
2017년 2차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NC에 뽑힌 내야수 김수윤은 1군 4시즌 통산 42경기 타율 1할4푼9리(47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을 거뒀다. 지난해 8월17일 창원 한화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기도 했다. 올해는 9경기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퓨처스리그에선 54경기 타율 2할5푼8리(124타수 32안타) 5홈런 19타점을 올렸다.
2023년 육성선수로 들어온 내야수 김택우는 1군 데뷔를 하지 못한 채 NC를 떠났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23경기 타율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NC와 인연을 맺은 외야수 최우재는 해태 포수 출신 최해식의 아들이기도 하다. 2021년 2경기 2타수 무안타가 1군 성적의 전부.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42경기 타율 3할5푼8리(95타수 34안타) 3홈런 2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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