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훌륭하다'가 동물과 함께하며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에 대해 조명했다.
28일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 동물은 훌륭하다' 1회에선 동물 유기 및 학대, 동물 구조 등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이 그려졌다.
동물 소리로 색다른 오프닝을 장식한 은지원, 장도연, 서장훈 세 MC는 "동물은 좋아해요?"라고 묻는 등 티격태격한 케미스트리로 시작부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국내 최초 동물 사건 전문 변호사 조찬형, 반려묘 행동 교정 전문가이자 수의사 김명철, 반려견 행동 전문가이자 훈련사 고지안으로 구성된 애니벤저스의 소개도 이어졌다.
이날 애니캠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비롯해 특수동물(이색동물)들의 유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해 유기되는 동물의 수가 약 11만 마리라는 사실에 서장훈은 "이런 사람들을 크게 혼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라며 말했고, 고지안 역시 "끝까지 너무 이기적이고 책임감이 없다"며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애니캠을 통해 유기된 동물들을 구조한 제보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구조된 동물들을 끝까지 책임진 제보자들을 향해 장도연은 "그 시간에 이분을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라며 울컥했고, 은지원 역시 "내가 저 상황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라고 감탄했다.
특히 세 MC는 영상을 보며 누구보다 눈물을 훔치고, 화를 내는가 하면 전문가들의 설명에 똑같이 갚아주는 법은 없냐고 묻는 등 솔직한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해 평소 궁금했던 반려동물의 이유 모를 행동에 대해 상담하고, MC들과 전문가 군단에게 명쾌한 답을 들어보는 '멍멍Q'와 '냥냥Q' 코너도 진행됐다. 애니벤저스는 장소 가리지 않고 바닥을 기어다니는 강아지에 대한 질문에 "비숑은 주목받는 걸 너무 좋아해 해당 행동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특정인의 정수리 냄새를 유독 좋아하는 고양이에 대해서는 "어린 시기에 구조된 고양이들은 특정인을 유독 따른다. 고양이가 보호자를 형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동물은 훌륭하다'는 사라진 고양이를 찾기 위해 생겨난 신종 직업인 고양이 탐정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MC들은 "애니캠을 보면서 화도 나고 감동도 받고, 몰랐던 법적 지식도 많이 얻은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첫 방송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5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2 '동물은 훌륭하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