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차서원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등장, 무지개 회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전현무가 ‘낭또’ 차서원에게 사진을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서원이 2년 만에 ‘나혼산’에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차서원 모습에 박나래는 “어머나 세상에 이게 누구야”라며 감격했고, 키도 “내 친구잖아”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전현무 역시 차서원을 보자마자 “얼굴 많이 좋아졌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차서원은 “잘 지내셨죠. 살을 많이 뺐다”라고 했고, 전현무는 “얼마 만에 보는 거야 서원. 가끔 연락만 하다가”라고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형님 얼굴 좋아지셨는데”라고 하자 전현무는 “바프했다. 너 바프 찍어봤니?”라며 자랑했다.
‘무진사’로 변신한 전현무는 “코쿤, 기안, 나래가 다 나를 무시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내가 사진을 배워본 적이 없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알고보니 차서원은 사진 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이에 전현무는 “깜짝 놀랐다. 워낙에 독특한 녀석인 줄 알았지만 이렇게 된 바에 서원이한테 사진도 배울 겸 출사도 배울 겸 만났다”라고 밝혔다.
차서원은 “기능은 잘 모른다”는 전현무를 위해 “사진은 장비빨이라는 말 아시죠”라며 수동카메라와 자동카메라 등 여러 종류의 카메라를 선보였다. 특히 150만 원짜리 고가의 카메라를 꺼낸 그는 “최근 셀럽들이 사용한 카메라다. 지드래곤이 사용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나. 오늘 많이 배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기대감을 안고 촬영에 돌입했다. 이어 서로 찍어주며 집중한 두 사람. 이후 전현무로부터 카메라를 건네 받은 차서원은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해가지고 카메라를 너무 많이 준비하느라고”라며 필름을 끼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전현무는 “미친 사람 아니냐. 기본이 안 되어 있네”라고 흥분했고, 스튜디오에서 그는 “꽤 오래 찍었다.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라고 토로했다. 당황한 차서원은 진땀을 흘리며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라고 다시 한 번 사죄했다.
전현무는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사진에 대해 “이건 자격증 없는 사람도 안 하는 실수다. 필름 없이 10분 넘게 찍었다니. 필카는 필름이 있으면 소리가 다를 텐데, 왜 그걸 듣고도 몰랐지? 존경심이 10분 만에 사라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차서원은 캠코더를 꺼내 찍어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전현무는 곧바로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부르며 춤을 췄고, 이를 본 박나래는 “누진세다”라고 기겁했다. 코쿤은 “(차서원이) 안 웃고 찍는 것도 대단하다”라고 웃었고, 도영 역시 “죽기 전 마지막 영상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차서원은 선글라스, 헤드셋 등이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다시 사진 기사로 나선 전현무는 MZ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포즈라며 취하는 차서원을 향해 “설정은 극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에서 “너무 인위적이다. 난 ‘툭툭’인데 서원이는 작정을 하고 연출하니까. 그건 진짜가 아니다. 사진계의 다큐를 꿈꾼다”라고 밝혔다.
이번엔 전현무가 포즈를 취할 차례. 그는 헤드셋을 착용한 채 대학교 표지 느낌을 주는 등 촬영에 임했다. 이에 박나래는 “사진을 배우러 간 거냐. 찍히러 간 거냐”라고 지적했고, 전현무는 “중간에 목적을 잃어버렸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이날 전현무는 차서원의 남영관을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2년 만에 방문하는 차서원의 집에 차서원은 “작업실로 연기 연습하고 친구들 게스트하우스로 바뀌었다”라고 소개했다. 서원하우스는 2년 전 그대로 변함없이 유지 중이었다.
방송에 나왔던 공간을 차례로 구경하던 전현무는 “생각보다 좋은데”, “이게 남영관이야? 너무 좋다. 친구들하고 놀기 너무 좋은데”라며 감탄했다. 또한 박나래가 땀을 뻘뻘 흘렸던 부엌도 여전히 후끈한 열기를 자랑했다. 박나래, 허니제이, 키 등 추억을 쌓았던 낭또 포차 역시 그대로였다. 박나래가 선물한 입간판도 함께 했고, 이를 본 전현무는 “너무 부럽다. 너 진짜 천국에 사는 구나”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 말미, 전현무는 “서원이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좋았고 전혀 안 바뀌어서 좋았다. 변했으면 섭섭했을 것 같은데 그냥 순수한 소년미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철없는 허당인 서원이었다. 그게 너무 좋았다”라고 차서원을 오랜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또 전현무는 “필카는 치워라. 자꾸 초점이 나가버리는 게 짜증난다. 나랑 안 맞는다. 그래서 DSLR로 찍고 필터나 좋은 앱으로 사서 멕이겠다”라고 다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5살 연상연하인 차서원과 엄현경은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022년 MBC ‘두 번째 남편’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차서원이 군복무 중인 2023년 6월 엄현경은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엄현경은 지난해 10월 득남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