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NCT 도영이 내향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NCT 도영이 주변에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영은 아침부터 약을 챙겨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예전과 달리, 도영은 약을 간단하게 먹어 무지개 회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지난번 방송 이후 주변에서 약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걱정을 해줬다고. 도영은 냉장고 안에 있던 각종 즙을 없애고, 필수 영양제만 먹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도영은 감사한 분들에게 선물할 쿠키 굽기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도영은 직접 반죽을 하고 추석 맞이 귀여운 모양틀을 찍어내 오븐에 넣어 굽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를 본 안재현은 “이 정도면 공장이다”라고 할 정도.
도영은 쿠키 150개를 만든 뒤, 총 60상자에 담아 손수 포장까지 했다. 이에 멤버들은 “무슨 명절 음식 준비하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고, 도영은 쿠키 포장을 한 뒤, 선물상자에 쿠키를 포함, 커피쿠폰, 비타민, 향초, 네잎클로버까지 5종 세트를 넣어 준비했다.
이어 형이자 배우인 공명에게 빌린 캠핑용 박스에 넣고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했다. SM 사옥에 도착하자 도영은 매니저 제작센터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저희보다 더 바쁘게 일해주시는 분들이 직원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함을 표현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부끄러운 도영은 매니저를 통해 대신 전달했고, 곧바로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극 내향인’ 성격을 보이는 도영에 전현무가 깜짝 놀라자 “사부작사부작 해서 드린다는 것 자체가 좀 부끄럽다”라며 “저는 생색내고 싶어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나같으면 SNS 찍으면서 들어갔다. ‘이거를 내가 준비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멀리서 전달이 잘 되는지 지켜볼 뿐, 생색도 못 내고 줄행랑치는 도영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전현무는 “도영이가 진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라며 “마술 프로할 때 한번 나온 적이 있는데 갑자기 대기실로 들어와서 피로회복제를 주더라. 그때 좀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박나래도 “나도 이번에 촬영했는데 이번에 목 관리하는 거 세트로 다 챙겨줬다니까. 진짜 정성이다”라고 했고, 키 역시 “너 나한테도 네잎클로버 줬잖아”라며 미담을 공개했다. 이에 안재현은 “도영이가 산타네 산타”라고 감탄했다.
이후 도영은 인터뷰에서 “처음 드릴 때 부끄러웠는데 직원분들이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연락을 주셔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뿌듯해했다.
한편, 전현무는 “무지개 모임에도 어색한 두 명이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과연 도영이 친해지기 어려운 두 사람은 누구일까? 도영은 박나래와 기안84를 언급했다. 당황한 두 사람에 도영은 “오늘 깨졌다”라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기안84는 “이젠 내가 불편하다”라고 삐진 척 했다.
도영은 선택한 이유로 “나래 누나는 은근히 낯을 가리셨다. 이제 좀 나아졌다. 기안84 형은 약간 카리스마가 있다. ‘나혼산’, ‘태계일주’ 많이 보고 그랬다”라며 “멤버들도 세계일주 가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너 가고 싶어?”라고 물었고, 도영은 “저는 괜찮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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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