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친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달 1일 귀국한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7일 “이정후가 2024 메이저리그 시즌을 마치고 10월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라고 밝혔다.
시즌에 앞서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90억 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빅리거가 된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2할6푼2리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를 남기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부상은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발생했다. 중견수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 쪽으로 몸을 날리다가 어깨를 강하게 부딪혔다.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고, 6월 4일 미국 내 수술의 권위자 닐 엘라트리체 박사를 찾아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이정후는 수술 후 순조롭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게 상태를 회복해 러닝 및 웨이트훈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벌써부터 준비 중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복수 지역 언론은 “이정후가 내년 2월 팀 스프링캠프에 무리 없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정후는 10월 1일 인천공항 2터미널 귀국장에서 취재진에 메이저리그 첫해를 마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국내에서 개인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2025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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