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수비 하는 게 낫습니다" 명장의 배려도 사양하다, 198안타...200안타 D-데이는 27일인가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27 01: 3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00안타 초읽기에 돌입했다. 멀티히트로 역대 한 시즌 안타 순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제 200안타까지 단 2개, 통산 최다 안타까지 4개를 남겨두게 됐다.
레이예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 대기록과 신기록을 향해 다시 전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는 196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공동 4위에 올라섰다. 1994년 해태 이종범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4년 서건창이 기록했던 역대 최초 200안타이자 한 시즌 최다 안타인 201안타 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태형 감독은 당초 200안타 대기록 달성을 위해 타격에만 집중하게끔 지명타자로 출장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고개를 저었다. 김태형 감독은 “기록을 세울 수 있게끔 끝까지 뛰게 할 것이다. 타격에만 집중시키기 위해 지명타자로 빼주려고 했는데, 본인은 수비 하는 게 밸런스에 좋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위한 배려도 정중히 거절하면서 대기록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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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197안타로 2019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공동 3위에 올라섰다.
3회 투수 땅볼,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레이예스. 하지만 7회 2사 2루 상황에서 좌완 이병헌을 상대로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60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고 198안타 째를 마크했다. 최다 안타 순위 단독 3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이제 레이예스에게 남은 것은 2020년 페르난데스의 199안타, 그리고 2014년 서건창의 201안타 기록 뿐이다. 레이예스는 이제 200안타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올해 최정상의 꾸준한 컨택 능력을 보여준 레이예스. 이제 롯데의 남은 경기는 3경기. 200안타까지는 2개,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는 4개가 남았다. 현제 레이예스의 페이스라면 대기록과 신기록 달성도 문제 없을 듯 하다.
롯데는 오는 27일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 28일 역시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그리고 다음달 1일 창원 NC파크에서 NC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레이예스는 NC를 상대로 타율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 7타점 OPS .662로 다소 약했다. 하지만 KIA를 상대로는 올해 타율 3할7푼(54타수 20안타) 1홈런 11타점 OPS .966을 기록했다.
일단 현재 페이스대로면 27일 NC전에서도 기록이 만들어질 수 있다. 27일 NC의 선발 투수는 임상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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