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으로 73승 68패 2무를 마크, 5위 KT와 승차를 2.5경기 차이로 벌렸다. 정규시즌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4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부임한 이승엽 감독은 5위에 이어 올해는 한 계단 상승한 4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롯데는 64승 73패 4무에 머물렀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제러드(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허경민(3루수) 김기연(포수) 조수행(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4일 휴식 후 나서는 곽빈.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레이예스(우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윤동희(중견수) 노진혁(유격수) 정보근(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4위 확정을 향해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1회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제러드의 2루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죽었다. 그러나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양석환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로 3점 째를 기록했다. 3-0의 리드를 만들었다.
롯데는 거의 매이닝 기회를 잡았다. 1회 1사 후 레이예스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시즌 197안타 째.
2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의 우전안타, 나승엽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윤동희 노진혁이 삼진, 정보근이 3루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황성빈의 볼넷이 나왔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4회에는 1사 후 나승엽의 볼넷과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노진혁의 삼진, 정보근의 유격수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5회 2사 후 고승민의 2루타가 나왔지만 역시 득점 실패.
두산 4위 확정, 그리고 다승왕을 위해 선발 등판한 곽빈은 6이닝 90구 4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7회부터 경기가 요동쳤다. 롯데는 7회 2사 후 황성빈의 좌선상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레이예스가 우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레이예스는 198안타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롯데는 고승민의 번트 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손호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는 8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8회 전준우 나승엽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정훈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 기회가 계속됐다. 오선진이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이인한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4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인한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두산은 결국 8회 이영하 홍건희에 이어 마무리 김택연 카드까지 꺼냈다.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이 리드를 지켰고 롯데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김택연은 9회 볼넷 2개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전준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4-3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후 나승엽에게도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강승구를 삼진 오선진까지 범타로 돌려세워 겨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곽빈은 15승에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김택연은 천신만고 끝에 19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1패 째를 당했다. 결국 마지막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시즌 6승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됐다.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예스는 1회 중전안타, 7회 2루타를 뽑아내 멀티히트를 기록, 198안타로 역대 시즌 최다안타 순위 단독 3위로 올라섰고 200안타까지 단 2개, 201안타 신기록 경신까지 4개를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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