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30)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시즌 200안타와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25일 광주 KIA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안타 기록을 196개로 늘렸다. 200안타까지 4개를 남겨둔 레이예스는 KIA 서건창이 넥센 시절 기록한 시즌 최다 안타 201개까지 5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서건창은 2014년 10월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200안타를 돌파했다. 다시 25세 1개월 25일로 시즌 마지막 128번째 경기에서 달성했다. 최종 201안타 시즌. 2015년부터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9년간 200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2020년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99안타를 기록했으나 1개 차이로 200안타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레이예스가 200안타에 근접했다. 지난 3월23일 문학 SSG전 개막 경기부터 멀티히트로 시작한 레이예스는 지난 24일 시즌 수원 KT전에서 194번째 안타로 2017년 손아섭(NC)이 기록한 롯데 역대 한 시즌 최다 193개를 갈아치웠다.
올해 2안타 38경기, 3안타 16경기, 4안타 5경기로 꾸준히 안타 기계의 모습을 보인 레이예스는 스위치 히터로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는다. 우투수(.337), 좌투수(.385), 언더투수(.340) 상대로 모두 3할대 중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3~4월(.347), 5월(.302), 6월(.398), 7월(.405), 8월(.300), 9월(.373) 모두 3할대 타율로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시즌 타율도 3할5푼3리(556타수 196안타)로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358)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비록 롯데는 2018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레이예스의 활약은 큰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140경기 모두 선발 출장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레이예스가 마지막 남은 4경기에서 200안타와 함께 신기록까지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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