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건 호미페와 서건창…'최다 202안타' 역사 향해 뚜벅뚜벅, 슬럼프 없는 안타기계의 결실이 기다린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9.26 14: 40

역사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왔다. 이제 슬럼프 없는 안타 기계의 결실이 곧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역대 2번째 200안타, 그리고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이에스는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196안타를 기록, 지난 1994년 이종범이 기록한 196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역대 시즌 최다안타 순위 공동 4위. 
이미 시즌 중반 안타 행진을 이어갈 때부터 200안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그리고 레이예스는 뚜렷한 슬럼프 없이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하며 지금까지 왔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김도현이 선발 출전하고 방문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3회초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8.22 / foto0307@osen.co.kr

레이예스의 강점이 바로 꾸준함이다. 3월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4월 3할3푼3리(90타수 30안타), 5월 3할2리(96타수 29안타), 6월 3할9푼8리(93타수 37안타), 7월 4할5리(84타수 34안타), 8월 3할(90타수 27안타), 9월 3할7푼3리(75타수 28안타)로 월간 타율이 한 번도 3할 밑으로 떨어져본 적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 foto0307@osen.co.kr
이제 레이예스에게 남은 선수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그리고 서건창이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가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2~3위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역시 200안타를 기대했지만 시즌 막판 페이스가 뚝 떨어지면서 고지에 닿지 못했다. 그 다음이 바로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서건창. 서건창은 넥센 소속이던 2014년 201안타로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로 나섰다.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8회말 무사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16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 foto0307@osen.co.kr
대기록의 페이스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레이예스는 그 누구보다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선수다. 처음 롯데에 합류했을 때부터 레이예스는 진중했다. 활발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둘러싸는 벽을 치지는 않았다. 동료들과 빠르게 어울렸고 팀에 녹아 들었다. 
중남미 선수들의 흥겨움은 없었지만 흥분하지 않았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평정심을 찾았다. 레이예스가 꾸준하게 안타를 치고 또 200안타에 도전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가을야구에서 탈락했지만 롯데는 이제 레이예스의 200안타 대기록을 지원사격한다. 당장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타순을 2번으로 올렸다. 그리고 26일 사직 두산전부터는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타격에만 전념하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엄상백을 롯데는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 롯데 레이예스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9.24  / soul1014@osen.co.kr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