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구의 한 유치원 남교사가 6살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피해 아동 중 한 명인 은우(가명)의 진술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6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대구 아동학대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피해 아동은 “내 여기(가슴)까지 뚫고 마음까지 뚫고 주먹이 뒤로 나오는 줄 알았어”라고 진술해 많은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CCTV 영상 속 최 선생(가명)은 아이를 낚아채듯 잡아끌어 흔들고 던지는 건 기본이고, 주먹으로 아이의 배를 때리거나 밀쳐 넘어진 아이를 분이 풀릴 때까지 반복해서 폭행하기도 했다.
CCTV를 통해 확인된 피해 아동만 4명. 하지만 이는 일부일 뿐, 엄마들은 CCTV 영상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우주(가명) 엄마는 유난히도 아이가 유치원 가기를 두려워했던 날의 영상을 끝내 확인하지 못하기도 했다. 현재 유치원은 CCTV 원본을 모두 폐기해 영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사건이 알려지자 최 선생(가명)의 아동학대에 대한 제보가 이어진 가운데 유치원 원장은 그동안 학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