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이 홈런 2방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 상품’ 김영웅(내야수)이 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번 3루수로 나선 김영웅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1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중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시즌 27호째.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영웅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4-3으로 앞선 8회 1사 1루서 김동욱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시즌 28호)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5m.
삼성은 키움을 6-3으로 꺾었다. 선발 대니 레예스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이어 송은범, 김태훈, 이상민, 김재윤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헌곤은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성윤은 복귀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레예스가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김성윤과 김헌곤이 좋은 활약을 했고, 김영웅이 홈런 2방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규 시즌 남은 한 경기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면서 “변함없이 선수단에 큰 힘을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오는 28일 LG 트윈스와 정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