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두를 잡고 5강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KIA 양현종은 2500이닝과 10년 연속 170이닝 대기록을 수립했다.
롯데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우완 박진이 6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쳤고 3회 7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201안타에 도전하는 레이예스는 196개까지 접근했다.
전날 5강 탈락이 확정된 롯데는 3회 양현종을 상대로 승부를 결정냈다. 0-1로 뒤진 가운데 박승욱 정보근 연속안타와 황성빈의 우익수 옆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레이예스의 중전적시타. 고승민의 좌익수 옆 3루타, 전잔우의 내야땅볼로 5점을 뽑아냈다.
40홈런-40도루에 2홈런을 남긴 김도영은 3루타와 단타 1개를 기록했다. 홈런포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서 우익수 옆 3루타를 작렬했다. 곧바로 최원준이 좌익수쪽에 뜬공을 날려 불러들였다. 김도영은 3회 2사후에는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멀티안타로 관중석에서 박수도 나왔지만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아쉬움도 묻어나는 안타였다. 6회는 삼진, 8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 패전을 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대기록 2개를 수립했다. 2회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KBO리그 통산 두 번째로 2500이닝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4회 1사에서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시즌 17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자신이 보유한 9년 연속 170이닝을 10년으로 늘렸다. 특히 10년 연속 170이닝은 앞으로 어느 누구도 넘기 힘든 불멸의 기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즌내내 구원투수로 나서다 세 번째 선발등판한 롯데 우완 박진은 호투를 펼쳤다. 1회 첫 실점했으나 6회까지 위력적인 구위와 핀포이늩 제구를 과시하며 추가실점을 막고 승리를 안았다.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우등성적이었다.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첫 선발승을 낚으며 2025시즌의 희망을 안겼다.
롯데 외국인타자 레이예스는 3회 중전적시타, 7회 우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려 시즌 196안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의 201안타에 5개차로 접근했다. 2타점 1득점까지 추가했다. 롯데 구승민이 7회를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는 김상수가 등장해 무사 1,2루 위기를 스스로 지웠다. 마무리 김원중이 9회 이창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