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원혁과 이수민이 결혼 5개월 만에 임신했다고 밝혔고, 이용식은 심각한 건강 상태로 충격을 줬다.
2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코미디언 이용식과 가수 원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과 원혁은 남진의 ‘파트너’ 무대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딸, 사위와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을 보며 이용식은 “딸을 지키는 리암 니슨을 본따서 내가 용암 니슨이다. 두 사람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고, 원혁은 “웨딩 사진 촬영하는데 옆에서 같이 찍고 싶으신 거 같아서 제안을 드렸었다”고 이야기했다.
정작 이수민은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이수민에게 전화하는 척하며 “감귤? 신 거 사갈게”라고 힌트를 줬고, 원혁은 “제가 아빠가 된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이수민을 결혼 8년 반 만에 낳아서 걱정이었는데, 우리 딸은 결혼 5개월 만에 임신을 했다. 갑자기 할 말 있다고 해서 갔더니 작은 상자 안에 아기 신발과 편지가 있었다. 상상도 못했다. 편지에는 아기 입장에서 쓴 글이 있었는데 보고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특히 원혁은 “아기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러 같이 갔는데 아버님이 들으시고는 펑펑 우시더라. 나도 눈물이 나려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아 한발짝 물러서서 마음 속으로 ‘팔복아 아빠도 있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주를 보기 위해서라도 더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이용식 하지만 그는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 고혈압, 고혈압성 망박병증으로 오른쪽 눈 실명, 급성 심근경색으로 3번의 스텐트 시술, 뇌혈관 협착증, 뇌경색 등 종합병원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용식은 “젊었을 때부터 고혈압이 있었는데 몰랐다. 아침에 녹화하려고 샤워하고 양복 입고 넥타이 매다가 가슴에 통증이 왔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무서운 통증이었고 죽음의 공포가 같이 왔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스텐트 시술하는데 5분만 늦어도 못 만났다고 하더라. 스텐트를 3개를 넣었다. 그리고 방송국에서 뇌검사를 하는데 뇌세포 괴사 흔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는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이용식과 원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혁은 합가에 대해 “처음부터 합가를 고민했다. 결정적 이유는 장인어른의 건강이었다. 알면 알수록 아내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합가에 대한 결정은 후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용식은 15kg을 감량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원혁은 “집 근처 헬스장을 가시라고 했는데 열심히 가시더라. 다녀오면 회춘하셨나 싶을 정도였는데 헬스장에 가서 사우나만 하고 오셨더라. 그래서 집으로 운동 선생님을 부르기로 했다. 이제 더 열심히 운동을 하셔야 한다. 손주가 몇 명이 될지 모른다. 저와 약속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1년 동안 15kg을 감량하고 그 후 1년은 유지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원혁은 트레이너가 이용식과 자연스럽게 스킨십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는 조심스럽게 이용식의 몸을 터치하면서 가까워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뽀식이 유랑단’ 연습에서도 아이콘택트를 시도했지만 이용식이 부담스럽다며 피했다. 이에 ‘퍼펙트라이프’ MC들은 10초 아이콘택트를 제안했고, 마침내 성사됐지만 이용식이 눈을 이상하게 뜨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다이어트 중 80%가 식단, 20%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민은 “그래도 먹고 싶은 걸 많이 참는 편”이라고 칭찬했고, 이용식의 아내는 “내가 제일 힘들다. 다이어트를 하니까 예민해져서 내가 고생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앞으로 더 멋지고 건강한 할아버지가 되겠다”고 자신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