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엔 주현영’ 김아영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의 ‘주터뷰’ 코너에는 배우 김아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주현영의 첫 방송에서 어린이 목소리로 전화 인터뷰를 했던 김아영은 그 목소리로 “나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영은 “귀여운 어린이 팬이라고 좋아했는데 김아영이라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고, 김아영은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귀여워하더라. 그래도 너무 빨리 들통났다. 자다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최대치의 목소리를 냈다”고 웃었다.
현재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 중인 김아영. 그는 “촬영은 끝났고 최근에 첫 방송을 했다”며 “통쾌한 게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저도 악마로 나온다. 박신혜가 엄청 높은 악마인데 나는 한참 어린 악마다. 300살인데 악마 세계에서는 어리다. 그 악마가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도와주는 역할이다. 강약약강의 표본으로 연기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인물을 또 맡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걸 해봤다”고 말했다.
김아영은 캐릭터 특유의 말투에 대해 “’SNL’에서도 MZ 알바생을 많이 했고, 그런 톤으로 드라마를 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 접점을 찾아야 하나 했다. 타성에 젖은 알바생은 어떤가 싶어서 찾아보니 무조건 밝을 수도 없고 무기력하기만 할수도 없어서 접점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아영은 박신혜와 첫 만남에서 내복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겨울이었다. 옷이 얇았는데 속에 아무 것도 안 입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내복을 주셨다. 그걸 입고 촬영한 기억이 너무 진해서 말씀을 드렸다. 그날 다시 돌려드렸다. 나도 가지고 있는 게 있고, 내가 어떻게 감히 가질 수 있나 싶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첫 출연을 앞두고 있는 김아영은 “그날을 너무 기다리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만 해도 너무 떨린다. 1,2화가 너무 재밌어서 3화가 기다려지는데 내가 나온다니 잘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아영은 주현영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왜 배우가 됐냐는 질문에 김아영은 “‘오아시스’를 보고 감동 받았다. 그래서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연기를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연애를 했었을 때나 헤어졌을 때 극한의 감정일 때 연기로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영상을 찍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멘붕에 빠진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 19금이다”고 말했고, “연기 때문에 힘들어서 울어본 적은 없다. 일하면서 힘들어서 속상해서 운 적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아영은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던 말 중 평생 가슴에 품을 말에 대해서는 “꼴값떨지마”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아영은 “상처 받진 않았다. 친오빠가 자주 하는 말인데 내가 고민을 털어 놓으면 꼴값떨지말고 너 뭐 되나고 한다. 그냥 하라고 한다.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오빠인데 굉장히 공격적으로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