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올렸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삼성전 4연승을 거두며 팀간 12승4패의 큰 우위를 점했다. 선발 김도현의 데뷔 최고의 투구가 빛났다. 윤도현은 2루타 2개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연이틀 인상적인 타격을 했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은 홈런없이 2안타 1타점 2득점을 했다.
김도영은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서 홈런이 아닌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좌중간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KIA는 고종욱의 3루 땅볼때 삼성 3루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얻어 2-0 리드를 잡았다. 김도영은 2회에서도 1사1루에서 홈런이 아닌 중전안타를 날렸다. 윤도현의 좌중간 2루타때 김호령과 홈을 밟았다.
KIA는 4-0으로 달아났다. 김도영은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140점까지 늘렸다. 윤도현의 장타가 또 터졌다. 4회말 2사후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날렸다. 첫 타석은 내야 뜬공이었지만 두 타석 연속 장타였다. 박찬호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6-0으로 달아났다.
김도영의 40홈런(-2개)을 보러온 팬들은 윤도현의 장타에 반했다. 전날 올해 첫 1군(선발) 경기에 2번타자로 출전해 단타-단타-적시타(1타점)를 터트렸다. 프로 3년만에 첫 안타와 타점 기록이었다. 이날은 타점이 곁들여진 장타 2방으로 신인시절부터 3년 내내 괴롭힌 부상의 한을 풀었다.
김도영은 8회말 무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삼성 김윤수를 공략했으나 가운데 담장 앞에서 잡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KIA 선발투수로 나선 김도현은 7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였다. 구자욱 박병호 강민호 김지찬 등 주전타자들이 빠진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고 4승을 챙겼다.
삼성은 김도현의 구위에 눌려 7회 2사후 디아즈의 중월 2루타가 나올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9회초 이창용의 1타점 내야땅볼로 영패를 면했다. 육성신분을 벗어나 데뷔 등판에 나선 루키 우완 김대호는 4이닝동안 87개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의 기록을 남겼다. 최고 145km, 평균 141km 직구(41개)와 슬라이더(33개)를 중심으로 커브와 포크를 섞어 던지며 의미있는 신고식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