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즌즈' 이은지 "이영지, 사실 많이 불안해 하는 아이" 뭉클 [Oh!쎈 현장]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9.24 22: 16

개그우먼 이은지가 '더시즌즈' MC 이영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2 새 예능 ‘더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더시즌즈’)의 첫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이영지의 영혼의 단짝, 이영지의 ‘최애 언니’ 개그우먼 이은지가 등장했다. 이영지는 "저는 은지 씨랑 개인적으로 정말 친한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어느 정도 친한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은지는 "일단 저희는 샤워를 한번 했다"라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고, 이영지는 "모근을 봤다 이 말이죠?"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상암 MBC에서 2023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학연 개그우먼 이은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9 / soul1014@osen.co.kr

이은지는 "저는 제 자부심이, 제 전화를 잘 받는 여자가 아닌가 싶다. 남의 전화도 이제 너무 잘 받고, 제 전화도 너무 잘 받아주셔서 고마운 동생이다. 무엇보다도 이영지 씨는 너무 착하다. 나이가 몇 살인지 궁금하다"라며 "되게 진중하고, 생각이 깊다. 어떨 땐 언니 같은 동생의 느낌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이영지는 "은지 언니는, 제가 외동딸인데, 다음 생엔 언니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면 은지 언니를 언니로 두고 싶다. 언니는 사람을 두려울 게 없이 만들어준다. ‘너는 못난 게 없다’, ‘영지야 가봐!’라고 해준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애정 공세는 계속됐다. 이영지는 '이영지에게 이은지란?'이라는 질문에 "저에게 은지 언니란, 튼튼하고, 건강하고, 대머리 가발이 잘 어울리는, 친절하고 상냥한, 멋진 엄마 같은 아빠 같은, 삼촌 같은 언니다. 언니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국밥 같은 언니,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은지는 "영지는 목소리도 크고 괄괄한 것 같지만, 아니다. 사실 그거 친해지고 싶은데 다가가기 어려워서 그런 거다. 그리고 영지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기를 죽을 만큼 싫어하는 아이다. 그래서 ‘다 괜찮아요’ 하지만, 속으로는 많이 떨리고 불안해한다. 우리 영지는 자기 일을 정말 사랑하는 여자다. 실수하기 싫어서 항상 완벽주의자를 꿈꾼다"라며 잠시 '울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은지는 "저 갱년기인가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고 난 후 "영지가 저를 국밥 같은 언니라 해줬는데, 그럼 영지는 부추, 정구지 같은 여자다. 우리는 함께 있어야 시너지가 발생하는 사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KBS2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