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SSG는 6연승을 달리며 5위에 올랐다가 전날(23일) 두산에 4-8로 역전패를 당하며 다시 6위로 밀려났다. KT에 0.5경기 차이로 5위 자리를 내줬다.
SSG는 두산전 패배가 아쉬웠다.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1회말 곧바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3회 동점으 만들었고, 4회 1사 후 고명준의 볼넷, 대주자 오태곤의 2루 도루, 최지훈의 적시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까지 3실점을 허용한 선발투수 송영진은 3~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고, 정수빈을 볼넷을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송영진이 다시 흔들렸으나 벤치에서 움직임은 없었다. 송영진이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가 되자, 서진용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서진용이 제러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1타점 시타를 맞아 4-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서진용이 1사 2,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김기연을 내야 땅볼, 전민재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SSG는 타선에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4-8로 패배했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인천에서 LG와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투수 교체는 정답이 없잖아요. 결과를 놓고 얘기를 하는 거니까. (영진이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었다. 진용이도 제일 믿는 카드였고, 세이브 경험도 있고 누구 보다도 그런 상황에 많이 익숙한 선수라, 거기서 3점 준 것는 나쁘지 않다고 봤다. 또 따라갈 수 있겠다고 봤는데, 추가점을 내주면서 패할 수 밖에 없었다. 연승은 끊겼지만, 필승조를 쓰고 끊어진 것은 아니라서, 오늘 앤더슨부터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펜진 중에서 문승원이 부상으로 며칠 쉬어야 하면서 선발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고 가기를 바랐다. 서진용을 2번째 투수로 대기해 놨지만,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하지 못했다.
SSG는 이날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선발 투수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최지훈(지명타자)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이지영(포수) 박성한(2루수) 고명준(1루수) 정현승(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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