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이순재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3인칭 복수’, ‘훈남정음’ 등을 연출한 김유진 PD가 의기투합했다.
‘연기 68년차 대배우’ 이순재는 극 중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았다. 이순재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사건에 휘말려 국민 배우에서 갑질 배우로 전락하게 된다. 큰 충격에 빠져 도망치듯 거제도로 향한 이순재는 그곳에서 동네 개 '소피'를 만난다. 어느 날부터 소피의 말이 이순재에게만 사람의 언어처럼 들리기 시작하는데. 이순재는 소피와 함께 동네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파헤치며 인생 제2막을 연다.
이순재는 “드라마 하자고 하니까 두말 없이 좋다고 했지만 제목이 이상했다. 이 작품은 우리 나라 드라마 사상 최초의 시도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애완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지만 개와 소통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건 처음이라 흥미가 높았다. 작가가 여성 분인데 추리력이 강하더라. 이 작가가 잘 크면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가 될 거 같았다. 할수록 재미를 느꼈고, 베테랑들이 함께 하니 뒷배가 든든했다. 다양성을 가진 작품이라 제대로 만들면 물건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 지원한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오는 25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