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의 거침없는 홈런과 도루 행진에 모든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는 2024시즌 마지막 주에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대부분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언급된 가운데 오타니의 남은 시즌 활약은 5번째로 소개됐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69경기 타율 2할8푼(3094타수 865안타) 224홈런 560타점 556득점 141도루 OPS .94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중인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퍼스타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63억원) 계약을 맺으며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는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53경기 타율 3할1리(611타수 184안타) 53홈런 123타점 128득점 55도루 OPS 1.023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것에 이어서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는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나서도 멈추지 않고 홈런과 도루를 쌓고 있다.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이후 3경기에서 2홈런 4도루를 기록하며 53홈런-55도루를 기록중이다. 다저스의 잔여경기는 이제 6경기가 남았다.
MLB.com은 “오타니에 관한 것은 무엇 하나 평범한게 없다. 지난달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40-40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지난주 아주 극적인 방식으로 50-50 클럽에 가입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50-50을 달성하기 위해 홈런 2개와 도루 하나가 필요했던 오타니는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의 개인 성적을 냈다”라고 오타니의 놀라운 활약을 조명했다.
“앞으로 1주일 동안 오타니는 상식을 벗어난 시즌을 계속할 기회가 있다. 그리고 최대한 한계를 끝까지 들어올릴 것이다”라고 오타니의 남은 시즌을 기대한 MLB.com은 “게다가 오타니(53홈런)는 홈런 선두 애런 저지(양키스, 55홈런)와 홈런 2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혹시 잊었을까봐 다시 언급하자면,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중인 월드클래스 투수다. 그리고 올해 포스트시즌 투구를 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가을야구에서 오타니가 또 한 번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들 가능성을 점쳤다.
다저스는 올 시즌 93승 63패 승률 .59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으며 지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90승 66패 승률 .577)와는 3게임차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면서 2018년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오타니는 저지와 함께 400루타 시즌에도 도전하고 있다. 오타니는 391루타, 저지는 379루타를 기록중이다. 오타니와 저지의 도전을 9번째 관전포인트로 선정한 MLB.com은 “오타니는 믿거나말거나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낼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50-50 시즌과 함께 2001년 새미 소사(425), 루이스 곤잘레스(419), 배리 본즈(411), 토드 헬튼(402) 이후 나오지 않은 400루타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406루타 페이스다. 저지는 시즌 내내 400루타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최근 몇 주간 주춤하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379루타를 기록중이며 394루타 페이스다. 하지만 저지가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저지가 400루타를 달성하면 1978년 이후 첫 아메리칸리그 400루타 기록이다. 오타니와 저지가 마지막 주에 성공을 거둔다면 두 선수 모두 400루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미 탄탄한 MVP 수상 가능성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MLB.com은 오타니 외에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 와일드카드 레이스, 양대리그 승률 1위 경쟁, 와일드카드 시리즈 홈 어드밴티지 경쟁, 크리스 세일(애틀랜타)과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의 트리플 크라운 도전,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의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50이닝 이상) 도전, 화이트삭스의 역대 최다패, 루이스 아라에스의 3개팀 타율 타이틀 도전 등을 꼽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