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용대가 이혼과 재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용대는 22일 전파를 탄 SBS ‘미운우리새끼’에 첫 등장했다. 배우 변수미와 6년 열애 끝에 2017년 결혼에 골인한 그는 그 해 4월 득녀의 기쁨을 안았다. 두 사람은 딸과 함께 KBS 2TV ‘냄비받침’에 출연하는 등 공개적으로 가정을 자랑했지만 2018년 돌연 이혼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등을 거머쥔 한국 배드민턴 최고의 스타다. ‘윙크보이’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그는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 현재 선수 겸 코치로 지내고 있다.
후배들과 대화에서 재혼에 관해 이용대는 “솔직하게 나도 헤어지고 나서 이혼한 나를 다른 사람이 만나줄까 생각했다. 이혼했을 때가 더 충격적이었다. 배드민턴에서 실패했을 때보다 더 수그러들었다. 더 조심스러워졌는데 만남이 자연스럽게 되더라. 연애도 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나이 들면 안 되니까. 재혼을 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애를 할 땐 좋았는데 진지해지면 나는 한번의 아픔이 있으니까 고민이 들더라 마지막엔. 또 실패하게 될까 봐. 그리고 나한텐 아이도 있으니까. 딸이 내가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일상을 지켜보던 이용대의 모친은 “옆에서 보면 아들이 이혼하고 너무 힘들어했다. 옆에서 저희들이 더 조심했다. 표현을 안 해서 더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재 그는 숙소 생활과 자취를 병행하고 있다. 오랜만에 집에 오게 된 이용대는 주전자 냄비, 만능 가위 등 택배 꾸러미를 반겼지만 냉장고에는 썩은 달걀과 바나나가 있었다. 그럼에도 채끝 짜장라면을 뚝딱 요리했고 소주를 혼자 마시며 ‘나는솔로-돌싱특집’을 홀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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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