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거포’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내야수)의 방망이가 터졌다.
박병호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 기선을 제압하는 3점 아치를 날렸다. 시즌 22호째.
삼성은 1회 김지찬의 내야 안타, 윤정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르윈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1,2루서 박병호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비거리는 120m.
올 시즌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3할1푼(42타수 13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선제 스리런을 날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택근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자칫 하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박병호 선수가 한 방을 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키움은 유격수 김태진-중견수 이주형-3루수 송성문-2루수 김혜성-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김건희-포수 김재현-우익수 장재영-좌익수 박수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