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한다".
22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최종전이 열리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예보에 없는 비가 내렸다. 구단은 서둘러 방수포를 깔았고 입장 관중들은 우비와 우산으로 대비를 하고 있다. 경기운영위원은 그라운드 정비를 위해 지연개시를 결정했다.
광주지역은 전날밤까지 이틀내내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챔피언스필드 일대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틀간 많은 비로 그라운드가 젖었고 양팀 더그아웃 앞의 맨땅 파울존은 진흙이 생겼다. 선수들의 플레이 구역이라 미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야구장 관리 요원들이 오전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그라운드 정비를 했다.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실내타격으로 대신했다. 정비도중 갑자기 짙은 안개와 함께 흩날리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일단 방수포를 깔았다.
그라운드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양팀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부상이슈에 민감하다.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을 엔트리에 제외해 시즌을 조기마감시켰다.
이날은 정규리그 우승 이후 첫 홈경기여서 27번째로 매진을 기록했다. 양팀간 최종전인데다 경기 일정을 감안해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완벽한 그라운드 정비가 필요해 지연개시한다.
공필성 NC 감독대행도 "일기예보에 비가 없는데 내리고 있다. 경기일정상 무조건 해야한다"며 경기 의지를 드러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