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해인이 부모님의 이혼 갈등을 이겨내고 정소민과 사랑도 얻어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에서는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 해바라기밭에서 키스를 나누며 연인이 됐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유효기간을 뒀지만 재촉할 수 없었다. 3년 전 배석류가 혼자 항암치료를 받은 후 우울증까지 겪었고, 수없이 보낸 신호를 외면했었기 때문. 배석류는 원망의 눈물을 흘리며 마음에 쌓아둔 감정을 털어놨고, 전 약혼자 송현준(한준우)와도 완전한 이별을 했다. 배석류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진 최승효는 답을 기다리기로 했다.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연락을 망설이다가 유효기간이 지나버렸다. 망설였던 이유는 자신이 너무 눈물을 쏟아 전 약혼자에게 미련이 남은 것처럼 보였을까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사이 유효기간이 지나버렸고, 최승효는 “끝났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승효는 일에 집중했다. 피아니스트가 책방을 의뢰하자 소리가 나는 건물을 만들자고 제안하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출장까지 다녀오겠다고 한 것. 이때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다. 부모님 최경종(이승준)과 서혜숙(장영남)이 함께 식사를 하자고 한 것. 신나서 예약이 어려운 식당에 연락했고, 마침 한 자리가 취소되면서 가족 식사가 성사됐다.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이었다. 식사 자리에서 부모님은 최승효에게 이혼 소식을 알렸다. 최승효는 “두 분 인생이지 않나. 신경쓰지 마시고 뜻대로 하셔라”고 말했지만 착잡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결국 포장마차에서 술을 들이키던 최승효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연락을 받고 온 배석류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최승효는 배석류가 건넨 어린 시절 가족 사진을 받고 부모님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때 경찰서에서는 아프리카로 발령을 받아 떠난다는 서혜숙이 캐리어만 터미널에 남겨두고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황급히 경찰서로 달려간 최승효는 최경종, 배석류와 함께 서혜숙을 찾아 나섰다.
서혜숙은 친구들과 함께 갔던 산 속 절에 있었다. 치매 증상이 있었던 그는 황급히 산에서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정신을 잃었다. 최승효는 어두운 밤까지 수색을 한 끝에 서혜숙을 발견했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속상했던 마음과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승효와 최경종, 서혜숙과 다시 가족으로 뭉쳤다.
가족 갈등을 이겨낸 최승효에게는 사랑이 찾아왔다. 자신이 녹음한 것을 들은 배석류가 출장지까지 찾아와 “바나나 우유 먹으러 가자”면서 고백한 것. 최승효는 “어떻게 먹는 이야기만 하냐”고 웃은 뒤 배석류와 키스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