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주우재가 연예계 우상혁에 등극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한국 육상 간판스타’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과 함께한 시간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우상혁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우상혁이 멤버들을 보고 놀란 가운데 박진주는 “주우재보다 멋있다”, “저희 들어가도 될까요”라며 다소곳한 모습을 보였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집에 칼각으로 정리된 수건들이 우상혁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했다. 특히 우상혁은 “여성 분들이 집에 오는 건 처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우상혁. 그는 “당시 올림픽 출전권이 간당간당했는데 확실하게 따내려면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국내 대회에서 내 기록(2.3m)을 넘어야 했다. 그 기록을 4년 동안 못 넘었는데 초인적인 힘이 나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7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우상혁. 그는 “나는 완전 T라서 평소에 울어본 적이 없는데 당시에 감독님이 도와줬던 게 떠올라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상혁은 마지막 올림픽을 LA에서 장식하고 싶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상혁은 대회에서 받은 트로피, 메달과 신발 등을 공개했다. 특히 종류별로 정리된 액세서리, 칼각으로 정리된 옷들로 가득한 드레스룸이 감탄을 자아냈다. 모자, 후드티를 좋아한다는 우상혁은 힙한 감성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냉장고마저 칼각으로 정리한 우상혁은 파스타, 감바스, 샐러드를 함께 먹고 싶다면서 직접 요리를 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우상혁은 멤버들에게 “육상, 높이뛰기가 비인기 종목이라서 기부를 위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멤버들은 흔쾌히 수락했고, 운동장으로 향해 기부를 위한 높이뛰기에 도전했다. 몸을 푼 우상혁은 1m 30cm를 선 상태로 점프해 가볍게 성공했고, 몸풀기로 2m에 이어 2m 20cm를 단번에 뛰어 넘어 감탄을 자아냈다. 우상혁은 “리우 올림픽 때는 목표 때문에 즐기지 못했는데 도쿄 올림픽 때는 출전한 것만으로도 감사해 연습한 것만 보여주자 싶었다. 다시 즐겜러가 됐다”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멤버들에게 전했다.
멤버들의 도전에서는 박진주와 이미주, 하하가 1.1m를 실패한 가운데 유재석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첫 성공을 이뤄냈다. 이어 이이경과 주우재가 배면뛰기로 성공해내며 자존심을 살렸다. 우상혁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얻은 가운데 주우재는 “등에 아무것도 안 닿는 쾌감이 좋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안 늦나. 아마추어 시니어 대회는 없나”라며 당장이라도 대회에 출전할 각오를 보였다. 어느덧 경기는 주우재와 이이경 구도로 흘러갔다. 주우재가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가운데 일주일에 3~4번 운동한다는 이이경은 1.3m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주우재는 내친 김에 1.4m까지 뛰어 넘어 박수를 받았다.
진짜 도전 과제는 6단계로 진행되는 벽 뛰어 넘기였다. 우상혁은 육상 꿈나무들에게 신발 한 켤레, 운동복 한 벌이라도 더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미주가 95cm를 넘었지만 2단계에서 이미주, 박진주, 하하, 유재석이 탈락해 난관에 봉착했다. 이때 등장한 이이경이 2,3단계를 돌파하며 혈을 뚫었으나 에이스 주우재가 4단계에서 탈락해 우상혁의 부담이 커졌다. 1.5m에서 도전을 시작한 우상혁은 2.1m에서 아쉽게 실패, 총 기부금 700만 원을 얻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