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가을야구에 나서는 마음으로 중요한 2연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신범수(지명타자)가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나선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조대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KT는 올 시즌 69승 2무 68패 승률 .504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SSG는 66승 2무 68패 승률 .493 리그 6위를 기록중이다. 양 팀간 격차는 1.5게임차로 이번 수원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SSG의 잔여경기(8경기)가 KT(5경기)보다 많아 SSG가 잔여경기 전승을 거둔다면 자력으로 5위까지 올라가는 것이 가능해 SSG 입장에서도, KT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이날 승패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고 또 상대 선발투수가 (우리에게 강했던) 고영표이기 때문에 만약 내 바람대로 오늘 우리가 이긴다면 내일 경기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라고 본다. 선수들도 지금까지 좋은 분위기로 잘해왔고 불펜투수들도 아낄만큼 아꼈다. 우리가 더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SSG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5위 KT와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SSG가 도전자 입장이고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다를 바가 없다. 이숭용 감독은 “그래도 순리대로 할 생각이다. 우리 팀에서 앤더슨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선발투수인 엘리아스와 (김)광현이가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불펜을 쓸 상황은 아니다. 웬만하면 5이닝 이상 던져주기를 바란다. 일단은 타격이 조금 빨리 터져줘야 한다. 지난 경기 고영표와 했을 때 선수들이 조금 자신감을 얻은 것도 같다. 감독으로서 기대는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부상에서 돌아온 최지훈은 이날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출장한다. 이숭용 감독은 “타순을 짤 때 그렇게 고민이 많이 되지는 않았다. 1·2번 고민이 많았는데 (최)지훈이와 (정)준재가 계속 1·2번으로 나갈 확률이 높아졌다. 내일은 왼손투수를 만나는데 (김)성현이와 (박)지환이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내일은 내일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들을 잘 써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