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진태현이 결국 가사 조사 중에 오열했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부부간 육아관의 차이와 대화 단절, 아내의 습관화된 욕설 문제로 캠프를 찾아온 부부의 가사 조사가 그려졌다.
이날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열받는 마음에 SNS에 욕설을 올린 적 있다. 12시 반에 경찰이 갑자기 들이닥치더니 학대로 신고가 됐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시청에 아동 보호팀이 있는데 자는 애들 옷을 다 벗겨서 사진을 찍어가고 경찰청에서 조사를 세네 시간을 받고, 검찰까지 송치된 후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라며 "그때 내가 증거물로 제시한 게 SNS 게시물이 몇 년 치다"라고 알렸다.
이후 아내는 주말 오후 외출 중, 카시트에 앉은 아이가 안전벨트를 매지 못하자 언성을 높였다. 관찰 카메라에는 잠들기 전의 아이가 아내의 비속어를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을 모두 본 진태현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좀 했다"며 "차에서 카시트에 앉아있던 아이한테 하시는 말씀을 보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내가 사실 오늘 녹화하면서 되게 즐겁게 촬영하려고 왔다. 왜냐하면 오늘이 딸을 하늘나라에 보낸 지 2주기다. 나는 어제 아내와 카시트 같은 걸 정리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계속해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갖고 싶어도… 되게 소중한 걸 알아야 한다. 사실 나한테는 꿈이었다. 카시트에 아기 앉혀보는 게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죄송하지만 두 분이 이혼을 하든지 말든지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여기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나만 약속해야 되는 게 있다. 제발 우리가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지 않겠냐"라고 진심으로 당부했다.
한편 박시은과 진태현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다.
[사진] '이혼숙려캠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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