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도 프로야구 인기를 막을 수 없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홈팀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개시 19분 전인 오후 6시 11분 부로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두산이 시즌 26번째 홈경기 만원사례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평일로 한정하면 시즌 7번째 매진이다.
이틀 전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KIA와 3위 도약을 노리는 두산의 마지막 만남을 맞아 평일임에도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저녁에도 기온이 31도인 가을 폭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야구팬들의 발길을 막을 순 없었다.
두산은 KIA 선발 에릭 스타우트를 맞아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제러드 영(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IA는 두산 선발 최승용 상대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KIA가 우승을 확정하고 왔지만, 그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상대가 누구든 우리 플랜대로 경기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KIA가 베스트로 나온다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KIA 이범호 감독도 “우리가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 제대로 된 경기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광주로 이동한 뒤부터 젊은 선수들을 조금씩 쓸 생각이다”라고 총력전을 약속했다.
경기는 2회말 현재 KIA가 2-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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