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강’ 김동욱의 추리력과 박지환의 추진력이 빛을 발하며 한방치킨 화재 사건 진범 찾기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지난 18일 공개된 ‘강매강’ 5~6회 에피소드는 동방유빈(김동욱)이 합류 이후 기세가 오른 강력반이 한방치킨 화재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졌다. 강력반의 수사와 함께 용의자는 윤효주(한예지)의 전 금수저 남친이자 데이트 폭력남 남정현(윤재찬), 라이벌 가게인 행운통닭 주인이자 방화 이력이 있는 강상두(금광산), 화재보험이 무려 4개나 있는 한방치킨 건물주 송회장, 한방치킨 주인 윤민수(성노진)까지 4명으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무중력(박지환)은 남정현이 윤효주와의 이별 후에도 거듭된 스토킹에 벌금형까지 받았던 전적을 밝히며 그의 확실한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동방유빈은 “단정 지을 수 없어요. 성급해요”라며 무중력과 팽팽한 신경전을 폭발시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와 함께 국과수 감정 결과 화재 현장에서 누군가 인화 물질을 뿌려서 불을 낼 때 생기는 포어 패턴과 스플래시 패턴이 발견되는가 하면,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윤효주가 해리성 기억상실로 사건 전후의 기억을 못 할뿐더러, 송원경찰서장(안상우 분)의 엄포로 강력반이 경위서를 쓰게 될 위기까지 내몰리는 등 베일에 싸인 방화범과 함께 사건은 의문에 휩싸였다.
그러던 중 동방유빈은 “1억이 1억이 아닐 수도 있다”라며 화재 사건 뒤에 숨겨진 1인치를 간파하며 추리에 박차를 가했다. 윤민수가 화재 사건 직전 연체된 3개월가량의 보험금을 일시불로 납부하고 코인에 투자한 정황을 포착한 것. 반면 윤민수와의 두터운 친분 탓에 수사권이 배제된 무중력은 ‘효주 건으로 제보드릴 게 있습니다’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용의자 중 하나인 남정현이 파 놓은 덫이었다. 하지만 무중력은 심상치 않은 직감과 과거 K.O의 사나이로 불렸던 금메달리스트 복싱 국가대표 출신답게 불같은 핵주먹으로 검은 복면 패거리를 단숨에 처리하며 짜릿한 액션 쾌감을 폭발시켰다.
이렇듯 동방유빈과 무중력의 하드캐리와 함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강력반의 수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안겨줬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배우 박지환은 무중력의 복싱 금메달 은인이자 존경하는 전 코치 윤민수가 화재 사건 용의자로 몰리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고 고뇌에 빠지는 등 무중력의 다채로운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강매강’은 기세가 제대로 오른 강력반과 함께 코미디와 수사는 물론 액션까지 한가위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에피소드로 디즈니+의 구독자에게 보름달처럼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진 김동욱과 박지환은 진정한 수사 파트너로 변해가는 과정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까지 변모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7~8회 에피소드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