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김영대의 진짜 정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극을 뒤흔들었다.
지난 16일, 17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 연출 김정식) 7, 8회에서는 풀타임 사내 부부로 거듭난 손해영(신민아 분)과 김지욱(김영대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설렘을 자극했다. 하지만 지욱이 해영의 회사 사장 복규현(이상이 분)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 다른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지욱과 규현 사이 깔린 복선들을 되짚어 봤다.
#1. 누군가의 협박으로 ‘꿀비교육’에 입사한 지욱
극 중 아빠도 없이 태어나 할머니 손에 큰 지욱은 예쁘면 팔자가 사납다는 할머니의 말에 의도적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 자신의 존재로 남에게 피해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새 가정을 이룬 엄마에게 짐인 존재로 피해 주기 싫었던 지욱은 편의점 상극 손님 해영과의 가짜 결혼 제안을 승낙했다. 하지만 자신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인물 장실장(윤서현 분)이 엄마의 새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해영의 회사 ‘꿀비교육’에 입사했다.
그렇게 신입사원이 된 지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장실장에게 자신을 미행한 의뢰인이 복기호(최진호 분) 회장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이후 오너 일가와의 식사에서 술을 잘 먹지 못한다는 기호, 규현 부자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가던 아빠의 존재를 알아버린 지욱과 복회장을 대신해 지욱을 계속 감시하고 있는 장실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극대화시켰다.
#2. ‘꿀비교육’ 유일한 후계자 규현! 내 자리를 넘볼 사람이 나타났다?
‘꿀비교육’ 사장이자 유일한 후계자 규현은 바람기 넘치는 회장 기호에게 자신 말고 또 다른 후계자 대안이 있지는 않을지 엄마 선정아(이일화 분)와 걱정하는 모습으로 오너 일가의 가족사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8회에서 규현은 보육원에서 함께 봉사한 지욱이 자신의 이복동생임을 알게 돼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는 동생인 줄 모르고 만난 지욱과 형, 동생처럼 가까워졌기에 배신감이 더욱 컸던 것. 규현은 후계 자리를 위협할 지욱의 존재에 두려움에 떨었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사장’ 규현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긴장감을 높였다.
#3. 가짜 남편 때문에 재벌 일가 되게 생긴 해영! 해영-지욱의 운명은?
회사 내에서는 회장 기호의 라인을 타고 있는 한 직원이 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이를 들은 해영 역시 지욱이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며 오너 일가와 이름이 비슷한 신입사원 복기운(이창호 분)이라 넘겨짚었다. 그러나 그녀는 “김지욱이 아니라 복지….”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규현으로 인해 자신이 헛다리를 짚었음을 알게 돼 혼란에 휩싸였다. 과연 직장에서 누구의 아내이고 싶지 않은 해영이 가짜 남편의 가족 스캔들로 인해 어떤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될지, 또 지욱은 사랑하는 해영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두 사람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손해 보기 싫어서’는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등 주조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합뿐만 아니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SNS상에서는 ‘손해 보기 싫어서’ 시청자들에게 ‘꿀벌’이라는 애칭이 생겼으며, 방송 직후에는 “작감배 완벽한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정석” 등 호평이 쏟아졌다. 종영까지 3분의 1이 남은 지금, 얽히고설킨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 본방송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