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가수 박서진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김창옥, 솔비, 화사, 이무진, 박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이 ‘라스’ 첫 출연인 박서진은 “처음에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처음엔 라디오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진짜 ‘라스’라는 걸 듣고 두 번, 세 번 체크했다”라며 놀라워 했다.
정작 박서진에게 예능은 익숙했다. 올 1월부터 ‘살림남’에 나오고 있었기 때문. 박서진은 "예능을 한다기 보단 일상을 보여준다는 콘셉트라 여동생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출연하고 시청률도 1~3% 오른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동생은 자기가 연예인이다. 연예인병 말기다. 섭외가 들어오더라. 백수였다. 지금은 방송, 가게 일도 하고 저도 도와주고 있다. 방송 출연하고 나서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광고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수입에 대해 "21세에 품바단에 처음 들어가서 장구를 배웠다. 그 때 처음으로 장구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 때보다 40~50배 수입이 늘었다"라고 털어놨다.
그 비결은 '행사'였다. 박서진은 "제가 행사를 2300km를 다녔더라. 인천공항에서 몽골까지 거리가 그렇다고 하더라. 자다가 행사를 간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박서진 스스로도 변했다. 당장 그는 "얼굴 성형 수술에 1억 원을 썼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팬 분들이 어떻게든 저를 좋게 봐주시려고 눈이랑 치아만 했다고 하시는데 아니다. 저 얼굴 고칠 거 다 고쳤다. 제 얼굴은 양식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솔직한 박서진조차 참기 힘든 것은 가족을 향한 악플이었다. 두 형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모친조차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박서진은 "사연팔이 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들에 가족들이 피해볼까 꺼려졌다. 오히려 어머니, 아버지는 저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셔서 예능 출연을 좋아하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솔비는 "안 좋게 볼 사람은 뭘 해도 안 좋게 볼 것"이라며 위로했고, 장도연 역시 "오히려 가족들 덕분에 서진 씨 팬들이 생길 거다"라며 감쌌다. 박서진은 "저한테 소중한 가족들이라 함께 지낼 곳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고향에 짓고 있다. 100평 규모"라고 설명하며 놀라움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