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배우 윤여정 앞에서 화기애애한 장서 사이를 밝혔다.
18일 공개된 웹예능 '넌 감독이었어'에서는 윤여정과 김초희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장항준 감독의 진행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가운데 윤여정은 함께 출연한 김초희 감독에 대해 "딸보다 딸 같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두 사람은 과거 2년 동안 함께 살았을 정도로 애틋한 관계였다. 윤여정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출연에 앞서 김초희 감독에게 사투리를 알려달라며 함께 거주했다고.
특히 그는 "그 때 미국에서 아들이 사고가 나서 죽느냐 사느냐 72시간에 결정난다는 때라 제 정신이었겠나. 얘(김초희 감독)가 있어주니 너무 고마웠다"라며 "새벽에 연락을 받고 우리가 부둥켜 안으려 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때 서로 안아본 적이 없어서 멀찍이 팔로만 감쌌다"라고 웃으며 김초희 감독에게 유독 고마웠던 순간을 고백했다.
장항준 감독은 "고난의 시기에 내 옆에 누가 있었냐가 중요하다"라며 깊이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딸하고, 아내하고 장모님하고 같이 사는데 제가 제일 스킨십도 좋아하고 애정표현 이런 걸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다. 그나마 저희 장모님하고 잘 맞는다. 오늘도 나올 때 장모님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사위', '아들 같은 사위', '장서방 잘 다녀와요'라고 인사하고 나왔다"라며 웃었다.
이에 윤여정은 "어떡하면 좋아"라며 당황했다. 또한 "저희 와이프는 그런 걸 아주 닭살스러워한다"라는 장항준 감독의 말에 "그 사람 만나야되겠다"라고 받아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다만 윤여정은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관련해 "내가 써달라고 만나려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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