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와 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시즌 14차전 맞대결을 한다. 전날(17일) 추석에 열린 경기에서 한화가 4-1로 승리했다.
이날 흥미로운 선발투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NC는 임상현, 한화는 조동욱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올해 신인 투수들끼리 맞대결이다. 흔치 않은 매치없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임상현은 2라운드 15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조동욱은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조동욱은 18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 중이다. 5월 12일 키움전에 선발 투수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조동욱은 KBO 43년 역사에서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달성했다.
임상현은 올 시즌 1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4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하고 있다. 6월 6일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6월에 임시 선발로 3경기 등판했다. 8~9월에는 구원과 선발을 오가고 있다. 지난 12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임상현에 대해 “대체 선발로 들어와서 지금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첫 등판도 그렇고 두 번째도, 등판 횟수가 늘어날수록 본인이 2군에서 했던 모습들을 이제 조금씩 1군에서도 더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좋은 걸 갖고 있다. 멘탈적으로도 그렇고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모든 부분들이 좀 잘 갖춰져 있어서 경험치만 계속 쌓여간다면 좋은 투구로 활약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갖춰진 선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부상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1~3선발 이후는 대체 선발로 돌리고 있다. NC도 하트의 잔부상, 신민혁의 수술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고정은 요키시, 이재학만이 고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올 시즌 신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2번째다. 5월 12일 한화-키움전에서 조동욱과 전준표(1라운드 8순위)가 신인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조동욱이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고, 전준표는 3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조동욱이 이번에는 임상현과 올 시즌 2번째 신인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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