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돌아가신 父 닮은 도플갱어에 '울컥' "눈 마주칠 때마다··" ('김창옥쇼3')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9.18 06: 29

방송인 김창옥이 아버지의 도플갱어를 만나 울컥했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연출 김범석, 김효연)는 ‘가족 논쟁! 별 걸 다 정해드립니다’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김창옥이 마지막 사연자로 아버지 도플갱어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창옥과 너무 닮아서 김창옥 또는 김창옥과 혈연 관계로 종종 오해받는다는 사연을 읽으며 주인공인 사연자 아버지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창옥쇼3' 방송

이후 김창옥은 사연자의 아버지와 한 무대에 서 감탄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광대랑 입술 얇은 것도 너무 비슷하시다"고 말했고, 관객들도 "하관이 정말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저번에 (김창옥의) 아버님이 제주 병원에 입원하셨지 않나. 제가 그걸 알고 있다. 저도 제주 태생이다. 병원 갈 일이 있어서 갔는데 간호사 분이 김창옥 선생님인 줄 알고 저를 불렀다"고 알렸다.
'김창옥쇼3' 방송
이에 김창옥은 "말씀을 들어보니 제주도 분이다"라며 "아까 몇 번 눈이 마주치거나 뵀는데 탁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저하고 닮았다는 생각보다는 아버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그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청각장애인인) 아버지와 대화를 해본 적은 없으니까 먹먹함이라고 해야 하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어둠, 아버지라는 존재는 저한테 그렇다. 그런데 아버지와 닮은 분이 저를 보고 말을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엄마, 아빠 싸우는 걸 보는 건 불안함이었지만 아버지의 부재는 한없는 그리움과 허무함이었던 것 같다.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의 아버지 모습인 것 같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창옥은 귀차니즘이 심한 아내 때문에 집안인을 자처한다는 남편의 사연을 듣다가 아내가 자신의 '찐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내 강연을 많이 듣는데 그렇게 사냐. 자괴감이 느껴진다. 내가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오늘부로 강연 그만둘 것"이라고 폭탄 선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김창옥쇼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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