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가 아들 이루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서는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아들 이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강애리자는 메모리 싱어 손태진과 함께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기억 버스를 보며 다양한 추억들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남편을 잊지 않고 남편의 직업에 대해 "작가, 연출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남편에 대해 "성질이 급하다. 강씨들이 성격이 좀 급하다"라며 "나한테는 잘했다. 근데 너무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 했다. 강씨들이 고집이 세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강애리자는 "아빠가 굉장히 무서우셨다. 근데 엄마는 그 남자다움에 반했다고 하더라. 처음에 아빠가 약속을 6시간 늦었는데 엄마가 기다렸다고 하더라. 그걸 보고 참 남자답다고 생각하셨다더라. 그게 남자다운 게 아닌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남편을 다시 만나도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고집이 힘들긴 하지만 그게 남자답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2년 반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장윤정은 "돌아가신 게 큰 충격으로 다가와서 더 힘드셨을 것 같다"라고 안쓰러워했다.
어머니는 자식들과 함께 했던 작은별 가족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는 "7남매가 한 악기을 다 같이 배웠다. 제일 우수한 아이를 그 악기 시키고 그리고 나머지 다른 악기를 시켰다"라고 회상했다. 손태진은 "저희 부모님이 작은별 가족 얘기를 하니까 바로 아시더라"라며 노래를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작은별 가족 노래 '나의 작은꿈'을 바로 떠올리셨다.
어머니는 "그때 애들한테 밥을 해주기 위해 항상 밥솥을 갖고 다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작은별 가족의 서포터로 매니저, 의상, 식사까지 책임지며 가족들을 챙겼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강애리자는 과거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7남매 중 유일한 딸이라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 강애리자는 타국에 살며 우울증을 앓았고 "내가 미국에 살 때 엄마가 동네 컴퓨터 학원에 가서 영상통화 하는 방법을 배우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태진아는 강애리자와 어머니의 사연을 보며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태진아는 "병원에 가서 치매로 입원한 환자들을 보니까 딸이 다들 부모님을 지키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태진아는 "딸은 엄마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더 표하는 것 같다. 근데 아들은 좀 불만이 있다"라며 아들 이루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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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언포게터블 듀엣'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