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2’에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을 위한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9월 15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 시즌2'에서는 광복절 행사에서 선보일 태권도 공연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위해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나섰다.
이날 백패커 팀이 만난 곳은 서대문형무소였다. 광복절을 맞아 형무소에서 공연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의뢰를 받았다. “형무소에 오니 느낌이 이상하다”는 백종원에게 의뢰인의 영상이 도착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사연자는 “광복절에 있을 큰 무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출장 신청을 했다"며 "기특한 자녀이자 후배에게 맛있는 한 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출장의뢰서 적힌 ‘회오리’, ‘치기’, ‘격파’라는 문구를 본 허경환이 태권도 팀이라고 예상했고, 곧이어 백패커 팀은 미동초등학교로 향했다. 학교는 방학이라 매우 조용했지만, 체육관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백패커 팀이 안으로 들어가자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들이 격파를 하며 태권도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백종원을 알아본 아이들은 깜짝 놀라며 저마다 떠들기 시작했다.
이어진 연습 장면에서 아이들은 절도있는 모습으로 태권도 동작을 수행하며 패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린 아이답지 않게 대열을 맞춰 시범을 보이는 모습은 감탄을 절로 나오게 했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국내 최초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었다. 5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범단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 행사 이래로 각종 외교행사에 초청된 국가대표 급 팀이었다.
의뢰인 역시 미송초등학교를 졸업한 태권도 시범단 출신이었다. 그는 자신의 딸과 후배들을 위해 긴급 출장을 신청했고, 광복절 공연을 위해 방학 중에도 연습하는 아이들을 기특히 여겨 사연을 보낸 것이었다.
태권도 지도 교사가 아이들을 위한 요리 미션을 제안했다. 돌리고, 부수고, 치는 동작이 많은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에 접목시킨 메뉴를 만들어 달라는 것. 백종원이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묻자 “마라탕”을 1등으로 언급하며 순수한 면모를 보였다.
또 안보현이 디저트 메뉴로 “탕후루 같은 거 먹고 싶은게 있냐"고 물었고, 아이들은 "운동하고 시원한 거 먹고 싶다”며 “망고 빙수”를 말했다. 곧이어 백종원은 아이들에게 "집에 가면 점심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아이들은 "방학이라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오늘 백패커 왔으니까 점심 먹고 간다고 전화해라”라며 자신있게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백패커2’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