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2’에 출연한 안보현이 백종원에게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들었다.
9월 15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 시즌2'에서는 국내 최초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아이들을 위해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가 출연해 음식을 준비했다.
이날 백패커 팀은 광복절을 맞아 특별한 의뢰를 전달 받았다. 출장 요청 영상에서 의뢰인은 “광복절에 서대문 형무소에서 있을 큰 무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연을 신청했다. 기특한 자녀이자 후배에게 맛있는 한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이를 통해 오늘의 손님을 '태권도를 하는 초등학생'이라 유추했다.
곧이어 이들이 차를 타고 향한 곳은 미동 초등학교였다. 백패커 팀이 운동장을 따라 들어간 곳은 체육관, 음악 소리를 따라 내부를 들어가보니 도복을 입은 아이들이 태권도 시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백종원을 알아본 아이들은 “대여섯 살 때 백종원 TV많이 봤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5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초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행사때부터 시범을 보이 이들은 그동안 선보인 태권도 공연만 1,000회 이상을 선보인 국가대표급 시범단이었다.
애국가가 나오자 경건한 마음으로 패널들 역시 공연을 감상하며 박수를 쳤다. 아이들은 힘찬 기합과 함께 오와 열을 맞추고, 송판을 격파하며 연습을 마무리했다. 의뢰인은 광복절 공연을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맹연습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출동을 신청한 것이었다.
이날 미션은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과 음식을 접목시킨 '태권도 한 상'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묻자 “마라탕, 파스타, 스테이크”를 언급했고, 디저트 메뉴로는 “운동하고 시원한 거 먹고 싶다”며 “망고 빙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아이들에게 "오늘 백패커 왔으니까 점심 먹고 간다고 전화해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곧이어 백패커 팀이 향한 곳은 급식실이었다. 쾌적한 주방 환경에 고경표는 내부를 둘러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냉장고를 확인하며 식재료가 있는지 확인했으나, 방학 기간이라 급식실에는 부식과 조미료까지도 없었다. 여기에 영양사 선생님까지 부재한 상태였다.
결국 백종원은 각종 식재료와 기기들을 백패카에서 꺼냈다. 본격 메뉴 회의에 돌입한 백패커 팀들은 “태권도 기술을 음식과 접목하라”는 미션에 따라 '회오리', '치기', '격파'와 결합한 음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백패커 팀이 생각해 낸 메뉴는 '회오리 오므라이스'와 '회오리 감자'였다. 좀 더 참신한 메뉴를 고민하는 백종원에게 이수근이 “회오리… 사실은 회랑 오리를 준비해주는 게 조크거든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곧이어 백종원은 츄러스를 소시지에 회오리처럼 말아 튀겨내는 ‘츄러스 핫도그’를 제안했다. 이수근 역시 “아이들이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언급했다”라며 공감했다.
다음으로 고민한 메뉴는 ‘치기’라는 키워드를 넣은 고기메뉴였다. 이에 백종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마토 파스타에 한우 스테이크를 듬뿍 얹은 ‘스테이크 파스타’를 생각해냈다.
또, 백패커 팀은 마지막 ‘격파’ 키워드와 함께 ‘달고나, 포춘쿠키, 공갈빵’등의 메뉴를 생각해냈다. 곧이어 허경환이 ‘김부각’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고경표가 “김부각 위에 설탕 뿌려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백종원이 고개를 저으며 “김부각 어른들이나 먹지 애들은 안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또한 “안먹는 애들 많다. 애들은 김부각 안먹는다”이라 말하자, 백종원은 “그냥 김은 먹는데, 부각은 안먹는다”라며 동감했다. 그러자 안보현이 한 술 더 떠서 “김부각 위에 명란을 얹어주면 어떻냐”며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에 백종원이 “너는 애가 없어서 그래”라며 “결혼해 임마”라고 대답해 안보현이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떨궜다./chaeyoon1@osen.co.kr
[사진] ‘백패커2’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