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장발 클로저’ 김원중의 개인 통산 130세이브 달성을 축하했다.
김원중은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원중은 개인 통산 13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이 없으면 안 된다. (김원중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기록을 세우길 바란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인데 알아서 하겠지”라고 미소를 지었다.
실력만 뛰어난 게 아니다. 팀내 핵심 선수로서 젊은 투수들을 잘 챙기는 걸로 호평이 나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뿐만 아니라 우리 팀내 베테랑 선수들은 후배들이 모르는 부분을 잘 알려주는 등 잘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은 자기 야구도 잘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풀타임 2년 차 들어 눈에 띄게 성장한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윤동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체 조건이 워낙 좋고 야구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집중할 때 열정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 경험을 쌓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타격에서도 파트 코치와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한화를 12-9로 눌렀지만 구승민(⅓이닝 4피안타 3실점)과 김상수(⅔이닝 5피안타 4실점)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빨리 하려고 하다 보니 얻어맞았는데 오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또 “기회가 왔을 때 상대를 확실히 눌러야 한다. 10-0이든 100-0이든 점수 차에 상관없이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는 건 똑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좌익수 황성빈-2루수 고승민-3루수 손호영-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1루수 나승엽-중견수 윤동희-유격수 박승욱-포수 서동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