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투어3’의 김준호가 튀르키예 여행편 ‘최다 독박자’에 등극, ‘얼굴 전체 왁싱하기’ 벌칙을 개운(?)하게 수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 4회에서는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이스탄불의 랜드마크인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사원 방문을 끝으로 튀르키에 편 ‘최다 독박자’를 정해 ‘얼굴 전체 왁싱하기’ 벌칙을 수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최다 독박자’가 된 김준호는 코털까지 모조리 뽑는 짜릿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받은 ‘쾌남’ 면모를 풍겨 “벌칙에 만족하기는 처음”이라는 소감을 밝혀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독박즈’는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더욱 텐션 폭발하는 유럽 여행을 예고해, 앞으로의 유럽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튀르키예에서의 마지막 날, ‘독박즈’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로 행했다. 숙소 근처에서 트램을 타고 ‘야경 명소’인 갈라타 다리를 건너 목적지에 도착한 이들은 거대한 사원의 규모와 내부의 신비로운 문양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김대희는 “우리 집이 14층인데 이 사원이 더 높은 것 같다”며 입을 떡 벌렸고, ‘독박즈’는 이슬람 신도들이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자 다 같이 진심으로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사원을 나섰다. 이후 ‘독박즈’는 ‘최다 독박자’ 선정을 위한 마지막 게임에 돌입했다. ‘4독’인 김준호, 장동민, 홍인규만 게임을 하기로 한 가운데, 홍인규는 “사실 세윤이가 혼자만 몸 관리하는 거 보면 질투가 난다. 이번에 ‘팔굽혀펴기’ 게임에 참여시켜서 운동 실력이 들통났으면 좋겠다”고 돌발 제안했다. 유세윤은 쿨하게 받아들였고 ‘독박즈’는 유세윤에 대적할만한 ‘몸짱’ 튀르키예 현지인을 즉석 섭외해 ‘푸쉬업 대결’을 요청했다. 이때 ‘독박즈’는 저마다 두 사람의 합산 ‘푸쉬업 개수’를 적어내 근사치에서 가장 먼 사람을 ‘최다 독박자’로 정하자고 했는데, 유세윤이 무려 100개를 달성했고 현지인이 101개로 유세윤을 눌러 놀라움을 안겼다. 그 결과, 가장 적은 숫자를 적어낸 김준호가 ‘최다 독박자’가 됐다.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 김준호는 근처 바버샵으로 가서 ‘얼굴 전체 왁싱하기’ 벌칙을 수행했다. 김준호는 귀와 코까지 왁싱해 각종 털이 뽑히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지만, 잠깐의 고통 뒤 깔끔해진 모습으로 재탄생해 “이게 뭐가 벌칙이냐?”, “관리받아서 좋겠다”는 ‘독박즈’의 원성을 샀다. 김준호 역시 “벌칙에 만족하긴 처음”이라며 헤벌쭉 웃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다사다난했던 튀르키예 여행을 마친 이들은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해, 체코 프라하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와이프, 여자친구 사진으로 만든 캐리어 커버를 공개했는데, 유세윤만 홀로 아내의 흑백 증명사진을 내밀어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했다. 웃음이 만발한 가운데, 이들은 “비행기 짐칸에서 세 번째로 나오는 캐리어를 ‘프라하 통 교통비 독박자’로 정하자”고 합의했다. 그 결과 유세윤이 당첨돼 ‘프라하 첫 독박자’가 됐다 더욱이 유세윤은 사전에 진행했던 체코 숙소비 독박 게임에서도 1패를 했던 터라, 벌써 2독이 돼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잠시 후, ‘독박즈’는 낭만적인 프라하 풍경을 바라보며 시내에 있는 숙소로 떠났다. 김준호가 예약한 첫째날 숙소는 무려 130년 된 고풍스러운 건물에 위치했는데, 한인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이었다. 그동안 한식을 그리워했던 ‘독박즈’는 깨끗한 내부와 푸짐한 삼겹살 식사에 대만족했다. 식사 중, 다른 투숙객들이 ‘독박즈’와 인사를 나눴는데, 장동민은 현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 중이라는 한인 학생을 대견하게 바라보더니 갑자기 “새 티셔츠인데 선물하고 싶다”며 포장도 뜯지 않은 옷을 건넸다. 그러자 다른 멤버들도 학생에게 선물 공세에 나섰고, 김준호는 주머니에서 쿨하게 100유로짜리 지폐를 꺼내 “필요할 때 쓰라”고 ‘현찰 플렉스’했다.
체코 한인 민박집에서 훈훈하게 한국인의 정을 주고받은 ‘독박즈’는 방으로 들어가 취침 준비를 했다. 이때 김대희는 “각자 와이프 사진들 잘 모셔라”라고 조언했고, 김준호는 장난기가 발동해 김지민의 얼굴이 새겨진 캐리어 커버를 옷처럼 걸쳐서 김지민의 얼굴 표정을 찌그러지게 만들다. 이에 빵 터진 김대희는 “지민이가 날 째려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준호는 “우리 이러니까 ‘와사모’(와이프를 사랑하는 모임) 같다”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유세윤은 ‘관리남’인 자신을 질투하는 홍인규에게 “내일 아침에 나랑 조깅할래?”라고 제안했고, 홍인규는 고민 끝 이를 수락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약속대로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모닝 조깅을 완수했다. 기분이 좋아진 홍인규는 숙소로 돌아와, 늦잠으로 얼굴이 퉁퉁 부은 김준호 옆에서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며 “준호 형과 내 얼굴 차이 좀 봐~”라고 미모 자신감을 내뿜었다. 유세윤은 “네가 조깅을 해줬으니 나도 네가 좋아하는 거에 도전해 볼게”라고 약속했다. ‘어색한 동갑내기’에서 ‘찐친’으로 거듭난 두 사람의 우정에 시청자들도 열띤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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