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민경훈이 손태진을 축가 멤버로 섭외하고자 했다.
14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트로트 신예 손태진, 에녹, 전유진, 김다현이 등장했다.
에녹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에녹은 “원래 뮤지컬 배우였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트로트를 워낙에 좋아하셔서 지나가는 말씀으로 ‘우리 아들은 저런 노래 못 하나’라고 하시니까, 한 번 못 해드리나 싶었다”라면서 “또 17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 살아오면서 타성에 젖어서 한 번 정도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큰 응원을 받았다.
에녹은 '에막심'이란 별명답게 20여 초에 이어지는 긴 노래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유진은 “오빠들 웃긴 모습들만 보다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멋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에녹은 “웃기는 모습도 일하는 거였다”라고 말해 한 번 더 웃음을 안겼다.
손태진은 “‘아는 형님’ 나오기 위해서 경연 2개를 우승해야 하나 싶었다”라면서 남다른 이력을 자랑했다. 본래 성악 전공인 그는 '팬텀 싱어1'에서 우승을 했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 후 '불타는 트롯맨'에서 다시 1등을 거머쥐었다.
손태진은 “패티 김 선생님 같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인데, 성악은 이태리어가 보통이어서 많은 사람과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트로트는 도전이었지, 우승이 꿈이 아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손태진은 “‘팬텀 싱어’는 우승 상금이 1억인데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들과 세금 떼고 나눴다. 그런데 ‘불타는 트롯맨’은 6억 3천만 원이었다”라고 말해 남다른 저력을 자랑했다.
아울러 손태진에게는 가수 집안이라는 특징이 있었다.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이모할머니께서 특별 심사위원에 나온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모할머니를 만날 때까지 살아남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모할머니 앞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 “심사평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나더러 사랑을 알까, 이러시더라. 내 노래에서 그렇게 안 느껴졌나 싶었다”라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또한 손태진은 “‘팬텀 싱어4’ 우승자 리베란테 멤버인 진원이가 사촌 동생이다”, “걸그룹 ‘빌리’의 시윤이가 조카다”라고 말해 남다른 집안 내력을 자랑해 부러움을 샀다.
한편 손태진의 노래에 매료된 민경훈은 그를 축가 대상으로 눈독을 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예비 신랑으로서 투철한 모습을 보였다.
손태진은 “성악은 마이크를 안 쓰고 몸을 악기로 쓰는 노래 방법이라, 마이크를 쥐는 게 어색하다”라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오 솔레 미오'의 소절을 완벽하게 불러낸 손태진. 이를 들은 민경훈은 “태진이 11월에 뭐 하니?”라고 물었고, 김희철은 “아직 축가를 못 정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