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민경훈이 예비 신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14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트로트 신예 손태진, 에녹, 전유진, 김다현이 등장했다.
김다현은 3년만에 '아는 형님'에 나와서 훌쩍 자란 모습을 보였다.
이진호는 “사춘기는 안 왔냐”라고 물었다. 김다현은 “사춘기인 거 같다”라면서 “눈물이 많아졌다. 차를 타고 있는데 하늘이 예뻐서 눈물이 나더라. 주관이 또렷해졌다. 옛날에는 부모님께서 해 주시면 다 좋다고 했는데, 싫어하는 것도 말씀드린다. 아버지께서 상처를 많이 받으신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김다현은 “아버지 김봉곤은 갱년기이신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김다현은 “최근에는 펑펑 운 적이 있다"라면서 “유튜브에서 김봉곤이 죽었다는 가짜 뉴스를 보고 진짜인 줄 알고 펑펑 울었다. 심지어 100만 뷰나 됐다”, “진짜 믿고 전화가 너무 많이 왔다더라”라며 가짜 뉴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손태진은 남다른 가족을 소개했다. 작은 이모할머니가 바로 심수봉이었던 것.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이모할머니께서 특별 심사위원에 나온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모할머니를 만날 때까지 살아남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모할머니 앞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라고 말해 흥미를 유발했다.
손태진은 “심사평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나더러 사랑을 알까, 이러시더라. 내 노래에서 그렇게 안 느껴졌나 싶었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기술은 완벽했을 테니, 감정을 더 세심하게 표현하기를 바라신 게 아닐까"라며 그를 위로했다.
또 손태진은 “‘팬텀 싱어4’ 우승자 리베란테 멤버인 진원이가 사촌 동생이다”, “걸그룹 ‘빌리’의 시윤이가 조카다”라고 말해 남다른 가수 집안의 내력을 소개했다.
한편 민경훈은 새신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작하자마자 추석 특집이란 사실에 형님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이수근은 “너 추석인데 어떻게 할 거냐”, 서장훈은 “결혼 전에 장인 어른, 장모님 뵙냐”라며 민경훈에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민경훈은 “결혼 전인데도 인사 가야 한다. 보통 그러는 것 같더라”라며 여상한 대답을 내놓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민경훈은 손태진의 노래에 매료됐다. 전공이 성악인 손태진은 “패티 김 선생님 같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인데, 성악은 이태리어가 보통이어서 많은 사람과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트로트는 도전이었지, 우승이 꿈이 아니었다”라며 원래 성악을 했을 때의 모습을 보였다.
손태진이 부른 건 '오 솔레미오'의 한 소절이었다. 한 소절만으로도 태양이 광휘를 내뿜는 것 같은 그의 노래를 들은 민경훈은 "태진이 11월에 뭐 하니"라고 물어 모두를 웃게 했다. 김희철은 "아직 축가를 못 구했다"라며 민경훈이 예비 신랑다운 준비성을 발휘했다는 걸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